영광 2개교 등 ‘신입생 0명’ 전남 초교 33개교… 17개교 2년 연속

전남 본교 428개교, 분교 43개교 등 총 471개교 초등학교 운영

2023학년도 새 학기가 곧 시작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단짝은 누가 될까를 무척 궁금해한다. 그리고 유치원을 졸업하는 유치원생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설렘으로 가득 할 것이다. 그런데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다면.

영광군 관내 2개교 초등학교를 포함한 전남지역 33개 초등학교가 2023학년도 신입생을 단 1명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취학 예정인 어린이는 14257명으로 본교 14개교와 분교 19개교 등 총 33개교에는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신안이 5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진도·보성 각 4개교, 해남·여수 각 3개교, 영광·순천·고흥·장흥·무안·완도 각 2개교, 목포·구례 각 1개교이다.

지난해 41일 기준 초등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본교 9개교 분교 31개교 등 총 40개교였으며 본교 4개교와 분교 13개교는 2년 연속 초등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신입생 1명인 학교는 본교 12개교 분교 6개교 등 총 18개교였으며 이 중 본교 2개교, 분교 3개교 등 총 5개교가 올해 신입생 '0'으로 파악됐다.

곡성 3개 면(겸면·오곡면·목사동면)을 비롯해 화순 이서면, 영광 낙월면, 보성 웅치면에는 초등학교 본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는 현재 신입생 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도시지역 전학 등으로 인해 입학생 없는 학교는 지난해 4개교(2개교·2개교)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이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지역은 신입생이 배정되지 않은 문제로 이어졌다라며 일부 학교는 수년째 신입생 미입학이 반복되고 있어 지역의 중심 역할을 했던 학교들이 휴교 또는 폐교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농산어촌 교육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역 소멸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교육청과 각 지자체 등이 머리를 맞대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는 본교 428개교와 분교 43개교 등 총 471개교의 초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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