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기 4년만에 인수… “한자릿수 순위 실패, 차기 개최지 홍보”

완도체전 테니스·당구 우승 반면 육상·골프 등 기록경기 부진

영광군이 4년 만에 제63회 전남체전의 대회기를 인수했다. 62회 전남체전 폐회식이 열린 완도청해진 스포츠센터에서 영광군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 주어졌다.

영광군에 따르면 전남체전 마지막 날인 15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전남체전의 얼굴대회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영광군은 인수한 전남체육대회기를 1년간 보관하고 개폐회식이 열리는 내년 4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게양한 후 2025년 제64회 대회 개최지로 인계한다.

한편 영광군체육회는 5년 만에 전남체전 시상기 획득에 기대를 걸었으나 기록 종목 등의 부진으로 종합 12위에 머물렀다.

완도군에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62회 전남체전에 참가한 영광군은 육상과 축구 등 22개 정식종목에 참가했다.

영광군은 전남 대표 테니스가 4연패에 빛나는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당구가 지난해 처녀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결승 문턱에서 탈락한 검도는 실업팀 무안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3년 만에 회장 자리에 복귀한 임채수 회장의 노력으로 태권도는 3위를 기록했다. , 생활체육의 쌍두마차탁구와 배드민턴은 빛나는 투혼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록과 투기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시상기 획득에 실패했다. 궁도와 수영이 9위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종합순위의 잣대인 육상은 회장 부재등 악재가 겹치면서 2400(트랙 9위 마라톤 12)의 성적에 머물렀다.

또한 볼링(13)과 역도(13), 복싱(14), 자전거(16), 사격(20), 골프(20)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영광군의 순위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밖에 대진 추첨을 통해 1회전 통과한 3개 종목 씨름과 바둑, 농구는 2회전 진출에 실패했고, 축구와 소프트테니스, 배구, 유도 등 4개 종목은 선수발굴 실패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군 관계자는 비록 목표했던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은 실패했지만, 내년 차기 개최지로 홍보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영광군선수단은 임원 93명과 선수 227명 등 총 320명이 참가했으며 대회기를 이양받은 영광군은 2020년 제59회 대회 취소 이후 4년 만에 전남체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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