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성 갖춘 글로벌 인재 키우는 것이 목표

염산중학교(교장 박용권)는 지난 12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와 함께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 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은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문화교류 활동가와 한국어통역 자원활동가가 학교로 찾아와 해당 국가의 문화, 종교, 풍습, 언어 등을 소개하고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문화 이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열린 CCAP 수업에서는 케냐와 모로코 출신국 강사를 초청해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학생들이 입어보고 각 나라의 기초 언어를 직접 배워 보았으며 퀴즈를 통해 소개한 나라의 역사와 종교, 결혼문화, 유명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케냐 문화교실에 참여한 학생회장 3학년 허○○ 학생은 저도 다문화가정인데 오늘 우리와 다른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나이로비 국립공원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모로코 문화 교실에 참여한 3학년 조○○ 학생은 이전에는 모로코라는 나라를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모로코의 언어, 화폐, 결혼풍습 등을 알아볼 수 있었고 모로코의 전통 의상인 질레바를 입어보는 활동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권 교장은 “CCAP 수업은 해마다 유네스코에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학교 학생의 30%가 다문화가정인 이유도 있지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열정적으로 탐색해 보는 시간을 주어서 세계시민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양성시키는 것은 학교장의 책무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산중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 모두가 국제적인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학생 모두와 희망 교원들 간 멘토·멘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학부모님들과도 상시 연대하여 엄마나라 알기 프로젝트를 연중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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