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어야 할 곳은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농성과 저항의 현장”
‘전라도 영광사람, 여민동락 설립자, 운동했던 과거. 모든 것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강위원 더광주연구원장이 큰 정치의 부활인간 강위원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를 잠정연기했다. 강 원장은 오는 3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

강위원 원장은 메시지를 통해 “93일 예정된 출판기념회를 잠정 연기한다라면서 2의 태평양 전쟁 선포, 후쿠시마 핵 폐기수 투기 철회 등 지금 있어야 할 곳은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민심과 함께 싸우는 농성과 저항의 현장이라고 판단한다. 분노하는 시민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호남 친명계의 좌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광주기본사회연구소' 창립기념 초청 강연에서 '이재명의 기본사회로 가자'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차기 총선에서 서구갑 지역구 출마가 예상되는 강위원 사무총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지냈고, 대선에서는 후보 일정총괄을 책임졌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사실 강 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패배 후, 정치할 생각을 아예 접었다. 복지와 자치 영역에서 글 쓰고 강의하며 현장에 발 딛고 자유롭게 살 생각이었다. 그만큼 지쳤고, 건강에도 이상이 왔기 때문이다. 대선 때 이재명 후보 비서실에서 후보 일정을 총괄하면서 후보 옆에서 후보만큼이나 긴장하고 살았다.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 국정을 운영하며 대동세상의 길을 열어보려던 기회가 꺾이는 순간, 몸부터 무너져 내렸다. 세상과 단절하고 한동안 요양 생활을 해야 했다. 아마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표적 사냥이 없었다면, 강 원장은 정치권에 관심을 끊었을 것이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시 힘을 내야 했다. 이재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했던 사람들의 운명이다.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했고, 망국의 길로 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가만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묘량출신인 강 원장은 광주 서석고에 다니던 1989년 광주지역 고등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맡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정과 참교육 실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가 6개월 동안 갇혔다. 이 일로 학교에서 제적되자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동료들과 바보회를 만들어 복지시설을 후원하기도 했다. 1994년 전남대 국문과에 입학한 뒤에는 과 학생회와 장애인 공동체의 자매결연을 주선하는 등 일찍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

강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제 광주에서 정치를 시작한다라면서 대한민국 국정에 참여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 타락하지 않겠다. 무능하지 않겠다. 정치의 본령이 무엇인지 입증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전라도 사람, 영광사람, 여민동락 공동체 설립자, 운동했던 과거. 그 모든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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