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영광경찰서 경무과 경위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화나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이용한 온라인 방식 뿐만 아니라, 저렴한 이자로 더 많은 대출을 해준다며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가로채거나 가짜 우편물을 송달해 유인하는 등 오프라인 방식으로까지 수법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첫째,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입금을 요구하거나 공공기관 및 가족을 사칭해 돈이나 상품권 등을 달라고 할 시에는 반드시 피싱사기를 의심하고 발신자가 본인이 맞는지 철저히 확인하여야 한다. 둘째, 해외결제 승인 완료 등 수상한 이메일 혹은 문자메시지 속 의심스러운 링크는 개인정보나 금융정보가 빠져나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 셋째, 위조된 우편물 도착 안내서 등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올 경우 절대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정부기관을 사칭했다 하더라도 대표번호로 다시 한번 연락을 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피해를 본 경우 신속히 경찰청(112) 이나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하고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 및 금융기관 등 주변의 세심한 관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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