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주 영광군가족센터장·영광신문 편집위원

고봉주 영광군가족센터장·영광신문 편집위원
고봉주 영광군가족센터장·영광신문 편집위원

e-모빌리티란 전기 이동장치(Electronic mobility)를 아우르는 용어이다.

즉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승용차와 차별화된 친환경 전기구동방식인 1~2인 탑승의 개인용 간편 이동수단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영광군은 2014e-모빌리티 연구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R&D)을 비롯하여 전기이동장치의 실증과 실외성능시험장, 초소형 e-모빌리티 시제품 생산 지원 등 e-모빌리티 관련 산업기반시설을 하나하나 구축하여 왔다.

특히 대마 전기자동차 산단을 중심으로 제품 개발에서부터 인증과 제작에 이르기까지 일괄 지원시스템를 갖춤으로써 e-모빌리티 산업의 국내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하겠다.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

국내 유일의 e-모빌리티 엑스포가 지난 6일 대마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미래로 도약하는 슬기로운 이동수단, e-모빌리티'라는 주제로 열린 엑스포는 109일까지 4일동안 전시와 시승, 학술행사를 비롯해 수출상담회 및 할인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미래의 첨단 이동수단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엑스포 무대가 우리 영광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것이다.

개막식에는 강종만 영광군수를 비롯하여 전라남도지사,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주한외국대사, 한국자동차연구원장,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여하여 영광 엑스포에 대한 정치적이자 대중적인 관심이 크게 표출되기도 했다.

참가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25% 이상 확대된 가운데 온라인 방송과 연계한 실시간 온라인 제품 판매(라이브 커머스), PR쇼도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올해는 나이지리아, 루마니아, 콩고, 캄보디아, 그리스, 유럽연합대표부, 스리랑카 등 9개국의 주한외국대사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대마산업단지와 e-모빌리티 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e-모빌리티 제품 수출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져 큰 관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개 나라의 해외 바이어들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갖는 등 향후 해외시장 확대나 개척에도 크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또한 국내 70여개 대학의 전기차 관련학과 학생들이 대거 출전한 전기차 경연대회는 젊은 열기만큼이나 대회 분위기도 뜨거웠다

올해 개최된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다양한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선보인 미래 산업의 도전과 신기술의 각축장이 된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허브도시로 구축

강종만 군수는 개막식 연설에서 이번 엑스포는 영광군의 경쟁력을 키워온 e-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더 높이 성장할 미래를 보여주는 좋은 자리이다.”고 말하고 앞으로 가장 깨끗한 환경에서 군민과 기업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e-모빌리티 산업을 더욱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 역시 축사에서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선도할 뿐 아니라 영광 대마산단이 e-모빌리티 산업의 핵심거점이자 미래자동차 산업 허브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연구개발, 기업지원,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이었던 코닥은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만을 고집하다 회사의 이름마저 사라지는 비운을 겪어야 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에 묻혀 급변해가는 디지털시대를 잘 대응하지 못한 뼈아픈 결과였다.

우리 영광군이 국내 어느 지자체보다도 발 빠르게 이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주도했던 것은 대단히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하겠다.

미래 과학자들이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AI 인공지능 챗로봇이나 쳇GPT같은 기기들이 앞으로 국가차원의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전망하고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챗로봇이나 챗GPT같은 것들은 우리들에게 다소 생소한 용어들이지만 이 모두는 e-모빌리티와 함께 발전해가야 할 연관산업인 것이다.

영광군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e-모빌리티 산업이 영광의 미래뿐 아니라 영광군이 국가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