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교수 ‘유일 예비후보’ 등록, 최형식 전 담양군수 ‘이탈설’

민주당만 6명, 4선 도전 피로감으로 인한 ‘공천’ 격전지 부상

4년 전, 영광선거구는 선거구획정안으로 약간 흔들렸을 뿐 선거구는 쪼개지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3선에 도전한 현역의원의 헐거운 승리가 됐다. 하지만 내년 22대는 분위기가 딴판이 되고 있다. 4선 도전으로 인한 피로감이 뒤따르면서 역대 최다 인사가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14일 현재 영광지역에는 8명의 주자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나온 영광선거구에는 이개호(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대표, 김영미 동신대 교수, 박노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 민주당만 6명의 주자가 나섰다.

내년 연초 의정 보고회를 준비하는 이개호 의원은 4개군. 순회 의정 보고회를 통해 4선을 향한 지역민들의 지지기반을 재차 다져 나갈 계획이며 최근에는 조직 재정비를 통해 임기 동안의 성과를 sns 홍보 등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대부터 이번 총선이 3번째 도전인 김선우 총괄대표는 민주당 예비등록 2차 심사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유권자의 바닥 민심을 끌어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영광선거구에서 홍일점으로 나서며 일약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영미 교수는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후보군 중 유일하게 마치고 본격 경쟁에 나섰다.

영광선거구에 제일 먼저 사무실을 차린 박노원 부대변인은 예비등록 2차 심사 마감일인 17일 고향 장성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3선 함평군수를 역임하며 함평나비축제를 전국적 콘텐츠로 키워낸 행정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전 군수는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지역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늦게 출발한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늦은 만큼 보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최근 경선 참여를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군수는 담양군수를 4차례 역임하며 국내 대표 관광도시 '담양'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는 6명 민주당 주자의 공천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개호 의원의 4선 도전으로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세대교체를 외치고 있어 전략공천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경선 경쟁이 오히려 본선보다 더 흥미롭게 전개될 수도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1대 선거에서 국민의 힘과 무소속 후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22대 선거에서는 국민의 힘과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민의 힘은 영광출신 박영용 지역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또는 지역구 출마를 표명했으며 무소속은 정원식 항일여성독립운동 연구소장이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내년 16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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