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지역이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이 전남에서 가장 컸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범 3주년을 맞은 진실화해위원회가 광주에서 토론회를 열고 한국전쟁 당시 전남지역 민간인 희생자 현황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최정기 전남대 교수는 영광지역이 특수하게 전남에서 가장 큰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1950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공권력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이른바 적대 세력들이 무장을 한 채 거대한 군중으로 변한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 토론회에서 박찬승 전 한양대 교수는 완도군의 민간인 피해 사례를 발표했고 변호사이자 진화위 위원인 김웅기 위원은 과거 1기 진화위 활동의 성과와 한계를 그리고 최근 신청 마감된 2기 진화위의 진실 규명 활동 등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유족들은 진실규명 이후 정부에서 추진할 배상이나 보상을 군인 경찰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지방 좌익에 희생된 유가족들까지 확대해 줄 것과 진화위 신청 접수 기간 연장과 조사위 활동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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