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여론조사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KBC 광주방송만 진행, MBC와 KBS는 제외

22대 총선 비공식(?) 선거운동 시작 오늘(12)로 한 달째가 됐다. 관심 지역 여론조사 결과도 쏟아지고 있다. 선거 초기의 여론조사는 중요하다. 초반 판세가 부동층 등 유권자 표심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종의 군중심리다. 부동층의 유권자가 투표할 때 다수가 선택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후보마다 희비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광주 KBS22대 총선 100여 일을 남겨두고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가운데 15곳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 제외된 선거구는 영광과 여수갑, 무안이다. 이를 두고 해당 선거구의 나서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뒷말이 무성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담양함평영광장성선거구는 지난해 12KBC 광주방송에서만 여론조사를 발표했을 뿐 광주MBC와 광주 KBS는 영광선거구를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해 예비후보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A후보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당직실만 연결이 될 뿐 보도국은 통화할 수 없다라면서 총선 기간 중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궁금증을 푸는 데는 제격이다. 궁금증이 오래가면 유권자만 답답할 수 있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또 다른 후보 B씨는 “KBS15곳의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3곳이 제외된 이유가 돈이 없어 조사를 진행 못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라면서 황당해했다.

사실 최근 KBC 광주방송 여론조사에서 영광선거구는 현역의원이 3위로 조사됐을 정도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6명의 후보 중 3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를 나타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광주MBC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는 광주전남 8개 선거구만 진행한 가운데 영광선거구는 제외됐으며 이번 광주 KBS 여론조사에서도 영광선거구가 제외되면서 의구심이 일고 있다.

영광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C후보는 각축전 선거구가 여론조사에서 빠졌다는 것은 공정한 여론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하면서 힘이 있는 후보가 고의로 여론조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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