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는 48억 대 24억, 콩·대파 등 기타작물 51억 대 63억

6,724농가 자부담 12억 대비 2,896농가는 7.3배 혜택

농작물 재해보험이 전체 적으론 손실이지만 농가들에겐 큰 혜택으로 돌아갔다.

영광군에 따르면 2023년 농작물 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6,724농가(1546ha)가 보험을 가입하는데 992,500만원을 납부했으나 이중 2,896농가(2,389ha)가 피해보상으로 받은 보험금은 871,500만원으로 파악됐다.

농작물 재해보험금 대비 수익 비율을 따지면 보험회사는 113.8%, 농가는 87.8%인 셈이다.

하지만, 재해보험료의 경우 90%가량을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고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훨씬 더 유리하다. 실제 총 납부 보험료 중 국비 477,000만원, 지방비 396,600만원 등이 지원됐고 농가 자부담은 118,800만원에 불과해 농가 수익은 733.6%가 되는 셈이다.

다만 작물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장 대표적인 벼는 8,847농가(8,847ha)6.7억 자부담을 포함해 47.9억원을 납부하고 901농가(1,355ha)가 자부담 기준 3.64배인 24억원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잦은 침수로 콩·대파 피해가 컸던 탓인지 기타작물은 2,936농가(1,699ha)5.2억 자부담 등 51.3억을 납부하고 이중 1,995농가(1,034ha)가 자부담의 12.2배안 63.2억을 받았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 효과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가장 크게 나타나기도 했었다. 2019년의 경우 농가 자부담 5.8억에 총보험료 58억을 납부하고 112.2억을 받았으며, 2020년에는 농가 6.4억에 총보험료 62.6억을 납부하고 122.6억을 보상 받았었다. 보험사는 손실이 막대하게 발생했지만 농가들 입장에선 납부액 대비 19배가 넘는 금액을 보상 받은 셈이다. 당시 6,001농가이던 보험 가입 농가는 다음해 6,540명 등 지난해 6,724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누적 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결과는 농가 42, 국비 195, 지방비 158억 등 총 397억을 납부하고 중복포함 6만여농가가 450억을 지급 받아 전체적으로도 이익인 상황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국비 50%, 도비 12%, 군비 28% 90% 보조에 자부담 10%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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