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집행 82%, 총무과 99% 최고·산림과 57% 꼴찌

명시·사고이월 1,194억, 불용액 410억 등 1,600억

영광군이 지난해 천억 넘는 예산을 이월하고 수백억을 불용처리했다.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2023년 예산 집행내역 및 이월액 등을 집계한 결과 명시이월 8588,800만원, 사고이월 3352,500만원으로 총 이월액은 1,194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명시이월은 당해연도 예산에 반영했으나 이후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될 때, 사고이월은 지출원인행위를 했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생겼을 때 다음해로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명시·사고이월과 별개로 예산에 편성했으나 사업 자체를 못해 사용하지 않고 반납하는 국도비 등 불용액도 410억원이 넘어 이를 합하면 남긴 예산이 1,6042,200만원에 달한다. 600억 규모의 기금이월액까지 더하면 결산상잉여금은 2,200여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특히, 전년 이월액에 당해 예산을 더한 예산현액 8,808억원 중 올해로 이월된 예산과 불용액을 제외한 실제 집행액은 7,204억원으로 평균 집행률을 따져보니 81.79% 수준이다. 이를 23개 실과소와 11개 읍면별로 분석하면 총무과가 240억중 99.45%239, 보건소가 108억 중 96.06%104, 사회복지과가 415억 중 95.93%398억원 등 집행률 상위 3개 부서로 나타났다. 반면, 산림공원과는 317억원 중 57.55%182억을 집행해 꼴찌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미집행 134억원 중 69억원은 명시 또는 사고이월했지만 65억원이 넘는 예산은 불용처리했다.

영광읍 성산 개발 사업관련 64억 중 7.1억원만 집행하고 잔액 57억중 21억은 이월, 36억을 불용했으며, 홍농 산림레포츠시설 20억은 사업 자체를 포기해 반납한 게 주요 원인이다.

예산 집행률 50%대 부서는 산림과와 함께 안전관리과가 559억 중 329(58.94%), 60%대는 인구교육정책과 270억중 164(60.67%), 지역개발과 214억 중 143(67.09%), 해양수산과 490억 중 318(64.97%), 문화관광과 293억 중 189(64.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남긴 예산이 가장 많은 곳은 안전과 229, 불용액 최다는 가정행복과 78억 등으로 파악됐다. 읍면별 집행률은 군남면이 98.98%로 최고 였으며, 가장 낮은 홍농읍은 93.50%에 불용액도 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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