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그룹 의향에 군수·부의장 등 쯔궁·청두시 견학

공식 접수 후 법성 꽃동산 일원 등 여건 검토 예정

영광군이 대규모 등불축제 투자유치 관련해 중국을 방문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강종만 군수와 김한균 군의회 부의장 등은 지난 6일까지 34일 일정으로 중국 쓰촨성(四川省)을 방문해 사천문화투자그룹 웬스쥔(袁世軍)회장을 면담하고 쯔궁시(自贡市) 및 청두시(成都市) 등불축제 현장을 견학했다.

이번 사천문화투자축융채등문화예술유한공사 등을 소속사로 둔 사천문화산업투자그룹 웬스쥔 회장은 면담에서 영광군에 쯔궁시 등불축제 규모의 사업을 투자하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강종만 군수는 등불축제에 대한 영광군 제반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올해 30회를 맞아 지난 2일 개막한 중국 쓰촨성 쯔궁시 등불축제(자공화교성국제공용등회)11만평(363,000) 규모의 부지에 지난해만 150만명이 방문하는 등 중국 내 최대 등불축제로 알려졌다. 이 축제장은 9,000만 위안, 우리 돈 1678,000만원이 투자됐으며, 지난해 1~5월 사이 13,000만 위안(242)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함께 방문한 쓰촨성 청두시 천부부용원에서 개최되는 성도국제팬더등회는 1962년에 시작해 올해 53회에 이르는 등불축제 행사로 파악됐다.

특히, 모그룹 격인 사천문화산업투자그룹은 2003년 쓰촨성 일보사로 설립해 202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산하에 자공화교성국제공용등회를 전담하는 사천문화투자축융채등문화예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공사는 문화예술 교류 활동, 건설공정 설계, 건축노무 관리, 음식업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 그룹은 쯔궁시 등불축제 외에도 허난성 정저우시(河南省 鄭州市),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등불축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그룹이 영광군까지 등불축제를 확대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셈이다.

현장을 방문한 군은 공식적으로 투자계획서 등이 제출되면 실현 가능성을 비롯해 부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지 확보기간 등을 고려하면 현재 근린공원으로 지정돼 군유지로 운영 중인 법성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및 꽃동산 일대 75,000여평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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