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희 홍농읍노인대학장
보슬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이 생각
저 추억에
잠긴 이 순간―
어여쁘고 지혜로운
채희의 인상
모름지기
다정스레
떠오르는데
그 이름
조용하게
불러보며는
나도 몰래 그리움이
쌓여 가지만
찾아올 그 누구도
없는 이 밤에
살짝이
대문 열고
올것만 같아......
간절하게
기다려도
끝내 안 오고
허전한 밤
서글프게
깊어만 간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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