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총선후보 ‘속속 윤곽’ 선거전 본격화

국민의힘.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등 6~7명 형성 전망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렸던 민주당 영광선거구 예비후보가 탈당과 함께 단일화가 논의되는 등 선거 구도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4.10 총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 등록도 14일 남은 가운데 영광선거구도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영광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영용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접은 가운데 다른 후보를 전략공천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재심위에서 결정한 박노원·이개호·이석형 3인 경선을 기각하고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현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3인 경선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으나, 현역 이 의원의 단수 공천이 이뤄지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되게 됐다.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후보들의 반응과 향후 행보도 관심사에 올랐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최고위의 결정에 대해 민주당 재심위가 3인 경선으로 재심 결정을 의결한 사안을 최고위가 기각하고 이개호 의원을 단수 공천한 것은 밀실야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어 정치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온 힘을 쏟을 것이며 24년간 태만한 지역 정치로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들도 꼭 챙기겠다라며 저 이석형은 오직 군민들만 바라보고 나갈 것이며 반드시 승리해 민주주의를 되찾고 민주당에 복당해 이재명 대표와 함께하겠다라고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박노원 예비후보도 영광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길을 열어놓고 있다라면서 부정한 단수 공천을 받은 이개호 의원의 사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 옷을 벗고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박노원 예비후보와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캠프는 컷오프 확정 이후 연일 단일화 논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선우 전 복지TV사장은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 후보를 희망하며 새로운미래 홍보활동 등 4개군을 돌며 발품을 팔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영광의 정치 혁신을 위해 군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곽진오 전 독도연구소장도 개혁신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선거 단골 김천식도 기독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알려왔다.

지역 정가는 최종 6~7명의 후보가 본선 대결을 펼치는 선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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