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0.72명 대비 1.65명, 정책 효과

출생아수는 5년 새 570명 → 373명 –34%

영광군이 출산율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출생아 수는 급락하고 있다.

영광군은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2023년 전국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0.72, 전남 0.97명 대비 영광은 1.65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광군은 1위 요인을 결혼장려금(500만원),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대출 이자 지원 및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70% 감면) 등을 비롯해 신생아 양육비(500만원3,500만원), 육아휴직 장려금(50만원, 6개월) 등 결혼부터 양육까지 50여개의 사업 추진 효과로 분석했다. 또한, 2026년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올 하반기에는 청년창업·육아통합지원센터가 준공돼 청년층 교류의 장은 물론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육아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광군은 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출생아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오인하면 정책 실패를 부를 수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전체 인구 중 15~49세 가임여성의 수를 출생아 수로 나눠 백분율을 구한 것으로 이는 가임여성 수가 적을수록 합계출산율은 증가하고 출생아는 줄수 있다.

5년 전인 2019년은 인구수 54,773, 출산율 2.54, 출생아 570, 가임여성 9,964명에서 2023년에는 인구수 51,750, 출산율 1.65, 출생아 373, 가임여성 7,830명이다. 이 기간 변화를 분석하면 인구수 -3,023(5.5%), 출산율 -0.89(35%), 출생아 -197(34.6%), 가임여성 -2,134(21.4%) 등 모든 분야가 줄었다. 특이한 점은 인구수 감소의 대부분을 가임여성이 차지하며 출산·출생아수 감소폭이 유독 컸지만 전국 평균 보다는 높게 나타난 셈이다. 더구나 전입·전출을 감안하더라도 4~5년 전 558명과 570명이 출생해 올해 3~4세가 되는 인구는 404명과 345명에 불과해 먹튀 등 현금성 지원 정책의 실효성 분석도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5(2019~2023) 합계출산율 현황 (단위: )

연도별

2019

2020

2021

2022

2023

인구수

54,773

54,026

52,862

53,182

51,750

전국

0.92

0.84

0.81

0.78

0.72

전남

1.23

1.15

1.02

0.97

0.97

영광

2.54

2.46

1.87

1.81

1.65

출생아수

570

558

413

393

373

가임여성

9,964

8,533

8,132

7,925

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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