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어느 후보가 진정성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고 또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인가를 평가하는 검증된 후보를 뽑는 선거이다. 영광신문은 후보자의 지역발전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전달시키기 위해 이개호 후보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저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2012년 정치입문 2년만에 보궐로 여의도 입성

20대 국민의당 바람 뚫고 광주전남 유일 당선

무소속 후보 초접전 결과, 곧 반등할 것으로 예상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선거 운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잘 아시는 것처럼 제가 지난해 10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서 총선 공약을 마련하고 정책과 예산, 각종 법안 처리 때문에 지역구를 거의 오지 못하고 주말에만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지난주까지 공약 발표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구인 4개 군을 하루씩 아침 일찍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읍내 상가 등을 방문하여 명함을 전해드리고 또 각종 직능단체와 정책 협약식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중앙당에서 당무를 수행하느라 선거 운동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더 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인데 승리 전략은?

저는 정치적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2016년에는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도 탈당하지 않았고 혼자 남아서 민주당 출신 광주·전남의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2018년에는 당선이 거의 보장되었던 도지사 선거에도 당의 요구에 따라 선당후사의 자세로 뜻을 접기도 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서 정책으로 윤석열 정부와 싸웠고 총선 공약을 만들기 위해 지역구에 내려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부 민생파탄을 심판하기 위해 이번 22대 총선에 나섰기 때문에 이런 저의 노력을 지역민들께서 알아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런 저의 진심을 지역민들께 호소드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승리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지지율에 차이가 없지만, 곧 반등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번 단수 공천, 황제 공천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저는 2014년 보궐선거로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경선을 치르고 19대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서 민주당의 경쟁자들이 모두 탈당하고 저 혼자 당에 남아서 공천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경선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020년 선거에서는 적합도 조사를 사전에 하는데 경쟁 후보자와 지지율 차이가 커서 경선을 하지 않고 바로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번 22대 공천은 민주당 3역 중 하나인 정책위 의장으로서 활동을 해왔기에 당 기여도와 지역 지지기반 등을 고려해서 공천을 받았던 것입니다. 정책위 의장직을 맡으면 중앙당에서 계속 당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지역구에 와서 경선준비를 할 수가 없어서 역대 정책위 의장은 단수 공천을 해온 것입니다. 저의 공천은 오직 민주당을 지키면서 실력으로 받은 것이지 황제 공천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서 총선 공약을 준비하면서 주안점을 둔 분야가 무엇인지, 그 이유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공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세대별, 직군별로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섬세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요공약은 국민의 삶의 질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실용적 정책, 지금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 새롭고 획기적인 참신한 정책 위주로 선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평균 간병비는 450만원으로, 일반 국민들이 감당하기 힘든 금액입니다. 여기에 병원비까지 더하면 웬만한 고연봉 직장인도 버티기 힘든 수준이어서 우리 민주당은 사적 간병 부담을 완화하고, 간병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공약을 발표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희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약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현되지 못한 정책들을 현실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4년을 지나고 보면 공약이행률이 50%도 안 된다. 총선 때마다 표풀리즘 비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민주당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대선 이후에도 여당에 공통공약 추진기구 설치를 제안했고, 양당 원내대표 협의에 따라 TF를 운영했으나 국민의 힘의 비협조로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부·여당은 21대 국회 내내 상임위에서 국민과 한 약속을 파기해 왔습니다. 간호법 제정을 약속해 놓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기초연금 40만원 지급은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국민의 힘은 지금 총선용으로 국민께 제시하는 공약 대부분이 국회 상임위에서 스스로가 줄곧 반대해왔던 정책이 많습니다. 취약계층 상대로 한 반사회적 불법 채권추심의 대부계약을 무효로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우리 당의 이자제한법, 대부업법은 반대해왔었습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관련해서도 우리 당의 예금자 보호법을 반대해왔고,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지만 공공 의대와 지역 의사제도입법에 대해 반대했었습니다. 국민의 힘의 지키지 못할 총선용 공약 남발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실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부에서 지역에서 한 일이 없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동안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국면을 빼고 매년 의정 보고회를 통해 지역을 위해 활동해 온 내용을 보고해 왔습니다. 우선 지역의 대표적 민원이었던 서해안고속도로 불갑IC(하행) 개통에 힘을 보탰습니다. 상행선 불갑산 하이패스 IC도 공사 중이어서 2025년 상반기 개통예정입니다. 우리 지역도 대표적인 농어촌 지역인데 농식품부 장관 재직시절 공익형 직불제를 도입해서 모든 농사짓는 농가에 연간 120만원(월평균 10만원) 지원하도록 했고 쌀값을 처음으로 19만원대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쌀값이 안정되자 매년 있었던 야적 시위가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촌뉴딜 사업을 영광지역에 소재한 7개 항에 300억이 넘는 국비 유치(법성항 98, 상하 낙월항 30, 송이도항 50, 대신항 93, 창우항 94, 항월항 67, 월평항 50)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농촌지역 기초생활 거점사업 4개 지구 유치를 지원(167: 18년 대마 42, 18년 낙월 70, 19년 불갑 27, 20년 묘량 28)했고 농촌용수개발사업에 3개지구*(656억원) 유치에 힘을 보탰습니다.

*19년 백수 염백1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총사업비 196(21~25) / 22년 염산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 개편사업, 총사업비 250(22~26) / 23년 백수읍 하사지구 배수 개선사업 신규착수지구 선정 210(23~27)

농수산물품질관리법을 개정해서 영광굴비지리적 표시제가 가능케 했고 고향 사랑 기부금 법을 제정해서 통과(23년 시행)시켜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 영광군 국비 예산 11개 사업 135억원 신규 및 증액 반영한 바 있고 영광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167억원도 확보해서 주민들의 편익증진을 위한 사업에 투입된 바 있습니다. e-모빌리티의 메카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벤처부 규제자유특구선정(19.7)과 국토부 e-모빌리티 투자선도지구사업 선정(23.7)’에 노력했습니다. 2022e-모빌리티 국비 6개사업 국비 184억원 확보, 엑스포 개최사업비를 매년 5억씩 확보해 왔습니다. 총사업비 100억원, 대마면 화평,송죽리 모빌리티 지원센터 및 체험공원 조성, e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 구축 (202212월 준공, 국비 160억 등 총사업비 240)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e-모빌리티 수출활성화 공동생산기반 기업지원 20(추정총사업비 20억원),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개발 및 실증(연구·개발) 15(추정총사업비 375억원) 등도 지난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큰 노력을 했습니다.

 

이번 총선 영광지역 공약은?

우선 e-모빌리티 연관기업과 연구기관 활성화가 중요합니다. 우리 지역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그리고 영광지식산업센터에 17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대마산단 입주기업 16개 이모빌리티 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우선 이런 연구기관과 입주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생태관이 전국에 산재해 있으나 해양수산환경 인프라가 풍부한 호남권의 경우 이러한 기관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국립기관인 호남권 해양수산환경생태관(가칭)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영광은 영광군은 무탄소 에너지(원전, 풍력, 태양광) 발전 시설이 집약되어 있는 등 강점을 가지고 있어 무탄소 에너지발전 인프라 연구 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RE100 등 분산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경로당 주 5일 어르신 점심 밥상을 제공(부식비 등 경로당 운영비 지원을 통하여 조리와 배식을 담당하는 인력 배치)하고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로 어르신 간병 부담 경감 및 간병 서비스 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농촌지역에 농산물 가격안정제도 도입으로 가격 폭락 시 농가손실보전을 추진하고 생산비가 급등한 필수 농자재 국가지원제도 도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딸기, 곶감 등 이상기후에 따른 농어업재해 발생 시 국가책임제 도입도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4선이 된다면 어떤 정치를 해 나갈 것인지?

제가 다시 일할 기회가 오면 비상한 각오로 민생을 살피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 합니다. 우선, 양극화 해소와 복지체계 완성을 통해 고령화 인구와 여성, 장애인, 빈곤층,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정치 실천에 진력하고 둘째,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통해 지방소멸을 막고 호남의 소외와 낙후를 극복하기 위해 진력할 생각입니다. 셋째, 농어업·농어촌을 지키고 농어민의 경영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정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창선 기자 <2020년 민주당 점퍼 착용 인터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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