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읍면 연설회, 독특한 거리 홍보전 치열

6·13 지방선거 영광군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6일 해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연설회는 오전 10시 기초의원 영광읍후보자들의 연설로 시작되었으며 오후 2시에는 도의원 후보연설회, 4시에는 군수후보 연설회가 연이어 열렸다.

영광읍에서 기초의원직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군의원이 되야하는 당위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하였으며 도의원직에 출마한 민주당 정기호후보와 무소속 조영기후보는 군과 도의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의 선택은 유권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소중한 한표를 부탁했다.

2시 이후 도의원 유세때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청중들은 오후 4시 군수후보자들의 연설이 시작되자 3천여명으로 불어났으며 각후보들간 지지자들은 수십명씩 무리를 지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유도해 갔다.

맨처음 등단한 기호 5번 정흥수 후보는 "위기의 영광군정을 이끌어갈 후보는 33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며 서해안고속도로 톨게이트 이전을 공약했다. 또 모후보측에서 학생들을 동원하여 부재자투표자들에게 서신을 보내는등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같은 무소속후보를 공격하는 이채를 보여 눈길.

두번째 등단한 기호 4번 장 현 후보는 "2년전 국회의원선거에서 보내주셨던 지역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하며 "무소속 후보마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보니 장현이가 당선가능성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고 대응. 또 영광군 살림이 1등이라고 선전해 알아보니 인근 장성과 함평보다 수상횟수가 적더라고 말하며 혼자 달려서 1등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비아냥,

이어 등단한 기호 3번 김규현후보는 "지난 7년간 영광군은 주민들간 반목의 골만 깊어 졌으며 군청앞은 인근 고창, 함평사람까지 데모하는 집회의 장소가 되었다"며 "모든 것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정에서 빚어진 결과다"고 질책. 또 7년을 하고도 모자라서 한번 더 하겠다고 하면은 자치단체장의 임기는 10년이 되어야 한단 말이냐고 3선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기호 2번 김봉열후보는 "자신은 군민선거인단이 경선으로 뽑아준 진정한 군민의 후보다"고 포문을 연뒤 월드컵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원칙과 소신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 결과가 오늘의 승전보를 가져왔듯이 자신은 원칙과 소신으로 영광군정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 또 모후보의 수상시비와 관련하여 시상갯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일축,

한편 일부 기초의원 후보들이 타후보의 연설시 자리를 이석하여 청중석에 들어가 악수를 나눠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는데 군수후보자들은 마지막 연설이 끝날 때까지 한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아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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