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명이 광주에서 한수원에 향응받아' 내용

영광군의회가 군 홈페이지에 익명으로 실린 글을 두고 군의회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영광경찰서에 명예훼손혐의를 들어 고발장을 접수하여 이목을 끌고 있다.

군 홈페이지에는 지난 11일 민초란 아이디로 "영광군 의회 의원 3명이 핵폐기장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 한수원(주)영광원전의 건설소장으로부터 광주에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이에 군의회는 허위사실을 게시하여 군의회와 의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14일 영광경찰서에 의장 명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글이 게재된 후 글 내용의 진위여부를 조사해 본바 허위사실로 밝혀져 올바른 사이버 문화정착과 군민화합을 위해 고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남을 음해하거나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의회의 공식입장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발을 접수한 영광경찰은 "IP 추적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이다"고 밝히고 있어 미확인된 내용을 무책임하게 인터넷상에 올리는 행위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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