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고 폭넓은 봉사로 지역발전을

김규현 군의회 전의장은 영광읍에서 군의원에 2번 당선되어 제2기 후반기와 제3기 전반기 군의장을 지냈다. 영광읍에서 건설업을 운영하면서 선후배간의 깊은 인연을 맺어온 것이 인정되어 손쉽게 군의회에 진출하였고, 또 초선의원으로서 군의장에 당선되는 이변도 기록하였다.

현재 영광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며, 천주교 영광성당의 독실한 신자로서 어려운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이다. 군의장 재임시절 영광원전문제와 연관되는 어민문제 해결에 공헌하여 이들과의 교분이 눈에 띤다. 김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더 깊고 넓은 봉사의 기회를 찾다보니 군수에 출마하게되었다"고 피력한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2선 의원으로서 3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군수출마로 방향을 돌린 이유는?

■군의원의 신분은 제도적 사슬에 묶여 그 역할에 한계가 있다. 장기간 고심한 끝에 2번으로 만족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일할 기회도 주면서, 더 폭넓은 봉사를 위해 군수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군의장을 2번 역임하면서 보람과 반성할 점은?

■지난 7년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2번의 의장직무를 수행하였다. 이 기간동안 나의 능력에 대한 검증을 거치면서 어민문제 해결에 주력하였다. 그러나 군정 전반적인 문제에서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영광군의회의 역할을 정립한다면?

■군의회는 집행부의 견제기구이다. 잘한 일은 적극 협조하면서 그른 일은 명분을 가지고 반대해야한다. 또한 군의원 본연의 임무에 벗어나는 일과 과다한 간섭은 배제해야한다

□민주당 경선을 어떻게 생각하며, 왜 참여하지 않으시는지?

■경선방법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말하기 곤란하다. 그러나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당분위기에 기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소속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이유는?

■지역갈등과 삭쓸이 정치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줄서기 행태를 타파하고. 소신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소속이 편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영광지구당에 대한 견해는?

■당을 떠나 있는 입장에서 지구당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 현실을 인식하고 주민을 위한 정책으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바란다.

□천주교에 나가고 계시는데 종교단체의 선거참여에 대한 견해는?

■종교단체들 나름대로 선거에 대한 입장들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각 종교단체의 이해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생각되며 내가 뭐라고 말한 만한 성질의 것은 아닌 것 같다.

□반핵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들리는데?

■원전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안위를 위해 활동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이익보다 자기의 신념과 공공성을 위하여 행동하는 사람들을 보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민들의 현실을 어떻게 보시며 이의 해결책을 말한다면?

■현재 농민의 처지는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WTO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값하락·부채·고령화·여성화·후계인력이 없는 문제 등 많은 현안들이 있다. 농업의 나아갈 길은 성산과 불갑산에 자생하는 녹차 등 신품목 개발, 한우·양돈·양계사육과 특수가축 개발지원이다. 찰보리쌀 식품개발 지원과 태양초·담배·무·배추·대파 등의 지원 및 계약재배 확대. 딸기·화훼를 비롯한 시설하우스 수출확대와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농협과 농민단체 지역 출신 교수 등 학계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

□김의원의 지지기반과 군수선거 전략을 밝힌다면?

■영광읍 군의원 2번을 지내면서 지역민과 만들어진 신뢰와, 영광의 변화를 바라는 서민층이다. 군민들에게 진실을 보이는 방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민선자치 2기의 주민 만족도를 평가한다면?

■평가는 군민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가 있는 것 아닌가.

□영광의 미래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군수상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지방자치 시대란 무엇인가 자치단체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영광은 정신과 물질자원이 풍부하며,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재원이 많은 지역이다. 공무원의 대군민 서비스정신을 기본으로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장을 펼쳐 주어야 한다. 향우들과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공직자들의 창의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 21세기 영광의 경쟁력은 여기에서 나온다.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결집하여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또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군수만이 21세기 발전된 영광을 건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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