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 농민대결에 큰관심, 묘량 : 힘과 조직의 한판

신춘하 현의원의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관심사로 대두된 대마면은 이석범씨가 출마를 표명하여 양자 대결구도이다. 대마면 선거구는 3투표구로 나누어 있으며, 각 투표구에서 1명씩 군의원을 배출한 지역이다. 초대 이영희 의원은 3투표구(복평·성산·홍교)에서, 2대 이종윤 의원은 1투표구(남산·월산·송죽)에서, 3대 신춘하의원은 2투표구(화평·원흥) 출신이다.

이번에 입지를 밝힌 이씨는 1투표구(772표) 출신으로, 2투표구(670표)와 싸움을 펼쳐 과연 누가 이길지는 후보자가 없는 3투표구(669표)에서 승리한 쪽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8년 선거에서도 3투표구에서 신춘하씨가 99표를 이겨 92표차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대마면의 선거이슈는 단임 문제이다. 이씨 쪽에서는 신의원이 되어도 한번 떨어져도 한번을 약속하였으나 지켜지질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의원 쪽은 대마발전을 위해서는 단임으로는 어려워 중임을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어 두 후보 모두 팽팽한 대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번 선거 후유증 때문에 반대편에서 이씨를 종용하여 갑자기 입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하고있다.



신춘하씨는 대마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출신 의원이다. 농업문제에 대해 그 누구와도 사실적 논리로 접근하여 해결하고 있다는 평이다. 평소 차분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앞으로도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의 능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이석범씨도 농민이다. 대마에서 화훼단지를 운영하면서 직접 꽃을 키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이씨는 대마화훼작목반장과 영광군화훼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영광농협 감사로 일하는 등 농업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경험을 대마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이다



묘량면도 재선의원인 이용주 현의원에 민주당 묘량면책임자인 김세인씨가 도전하여 2파전이 되었다. 묘량면 갈등의 최대 요인인 묘량면 소재지와 삼학 싸움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연된 것이다. 초대 선거에서는 삼학쪽에서 김영근씨가 당선되었으나, 2대 3대는 면소재지 쪽에서 연거푸 승리하였다. 지난 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못한 삼학쪽에서 이의원에 대항할 인물을 물색한 결과 김씨를 설득하여 출마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묘량면의 유권자는 약 2천2백표이다. 지난번 선거 투표자가 1천900명으로 이의원이 958표를 얻어 당선된 결과로 볼 때 이번 선거에서도 1천표 내외가 당선권으로 보인다.

당초 이의원의 아성에 도전 할 인물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엎고, 김씨가 나타난 배경으로는 이의원의 영광농협 감사선거 낙선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의원의 독주에 일부 청년층들이 제동 걸고 나선 지역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용주씨는 특유의 뚝심으로 재선을 이루고 3선을 향해 뛰고 있다. 평소 합리적인 성격으로 지역발전에 관한 사안에 대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의원은 3선에 당선되면 군의장에 도전하여 영광군의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김세인씨는 현재 민주당묘량면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성실하게 농사를 지으면서 지조 있는 정당활동이 인정되어 당의 중책을 부여받았다고 주변에서 말하고 있다. 김씨는 참신한 이미지와 청년층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변화를 바라는 묘량면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한다.





□신춘하(辛春夏)

·1952. 10. 9.

·광주숭일고등학교

·농업

·영광군대마면청년회장 및 쌀전업농 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광군협의회감사, 영광군의회 2000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방의회 의원은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주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의견을 결집하여 군정에 반영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우리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 농민이 최소한의 소득보장 및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농촌건설에 기여하고 싶은 심정에서 재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석범(李錫範)

·1956. 2. 12

·영광고등학교 졸업

·농업

·영광농협 감사, 영광군화훼협의회장, 영광군정평가위원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의 역할을 충분히 살려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에 역점을 두고 출마에 임했습니다. 평소 농어민 문제와 노인복지, 소외계층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그동안 지역 내 면민과 함께 살아오면서 느꼈던 교감을 바탕으로 소외되어 온 대마면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용주(李湧珠)

·49. 6. 28

·동국대학교 졸업

·농업

·새마을지도자 묘량면 협의회장, 영광 농업협동조합 감사, 새천년민주당 지방자치발전협의회 묘량면 지역회장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인 지방의회에 진출한 지 7년동안 곡사포 사격 훈련장 반대 등 관내 주민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미흡하다고 생각됩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위하여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목표로 항상 주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세인(金世仁)

·48.9. 1

·영광 원광중학교 3년 중퇴

·농업

·새천년 민주당 묘량면 협의회장(현), 마을영농회장(현)

·묘량은 지리적으로 영광의 관문입니다. 국도 22호선 확장과 불갑저수지 숭상공사가 끝난 후 소득작목을 이용한 친환경농업과 불갑사와 신흥리 5층석탑·야생 차나무·이규현 가옥·효동 돌담·죽림제 등의 자원을 이용 관광산업을 접목시킨다면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게되는 곳이 묘량입니다. 이러한 묘량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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