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가능 관심, 차기 포석 깔린 젊은 세대 경쟁

불갑면의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마지막 출마를 선언한 강필구 전의원의 4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대 군의회에 진출한 이래 3선을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강 전의원은 세 번째 당선되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99년 의원직을 중도사퇴, 보궐선거를 열어 현 유동현 의원이 단독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된바 있다. 당시 현 유동현의원은 모종의 약속 때문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불갑에는 강필구씨를 포함하여 강원택씨와 유광종씨, 정홍철씨가 입지를 표명하여 4명의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으나 등록까지는 유동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주민들은 이번에도 강필구씨의 우위를 점치고 있으나, 이번 선거 이후 2006년을 바라보는 젊은 층들이 선거 경험을 쌓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다수 출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갑의 이번 선거 형상은 청년층과 노년층으로 표가 구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민들은 강 전의원이 그동안 바위처럼 다져놓은 기반이 노년층으로서 이번에도 그 위력이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3명의 나머지 후보들이 청년층인데다 그들이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일부 청년들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갑면의 총 유권자수는 약 1천5백명이다, 이중 20대에서 50대 까지가 40%인 반면 60대 이상이 60% 정도로 노년층이 절대적으로 많다. 그중 7백표만 얻으면 당선이라는 계산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각종선거에서 대결을 펼친 강씨와 유씨 대결에서 강씨들이 압승한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강필구씨와 강원택씨가 함께 출마 할 경우 과연 문중 표가 분산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강원택씨는 방마리 태생으로 불갑초등과 불갑중·해룡고를 졸업하고 공직을 시작 군서면과 영광읍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해룡중·고 총동문회장과 영광중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역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가 강점이라고 밝힌다.

강필구씨는 3선 의원이다. 영광읍에서 신라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강력한 추진력과 넓은 인맥이 장점이다. 이번에 당선될 경우 영광군의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군의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말하고 있다. 항상 지역민을 공경하면서 낮은 자세로 불갑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유광종씨는 녹산리에서 농사를 짓고있는 농민출신 입지자다. 여수수산전문대를 졸업하고 해운항만청 등에 10여년을 근무하다 고향으로 내려와 불갑청년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민주당 불갑면청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유씨는 지역에 살면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의원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홍철씨는 모악리 출신으로 현재 광주은행 송정지점에 근무하고 있다. 친목단체인 영광회의 감사를 지냈으며 불갑초등 41회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참신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직장에서 체험한 추진력으로 낙후된 불갑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이며, 청·장년층의 고른 지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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