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로 방향 전환
영광정치 마감으로 분석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영광, 함평지역구에서 출마가 유력시되던 호남대 장현 교수가 향후 영광에서의 모든 정치활동을 접겠다는 발표를 해 정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교수는 지난 29일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차기 군수 선거 등 모든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자신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주서구에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며 이미 신당인 열린우리당의 발기인으로 참여해 향후 있을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광에서 모든 정치활동을 그만 두겠다고 결심을 하게된 동기는

■지난 군수선거 유세시 지역민들에게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영광을 지역구로 하는 선거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최근 각종 매스컴에 정치인들의 불신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서 지역민들에게 선언한 약속만은 지키고 싶었다.

□광주 서구로 변경을 결심한 배경은

■영광에서 지지가 없어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 지난번 선거에 350표 차이로 비록 패했지만 진 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구를 옮기는 진정한 이유는 깨끗한 정치를 하고 싶어 도시를 선택했다. 그동안 영광에서 여러번 선거를 치루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광주서구는 현재 나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주위사람들의 많은 권유도 있었다. 앞으로 항상 가까운 곳에서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간접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내년 선거에 간접 지원하겠다는 뜻인가

■영광의 정치에 간접 지원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나와 같은 당 소속으로 나와 뜻이 맞는 인물이 영광에서 출마한다면 도움을 줄 수는 있지 않겠는가. 아마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일 것이다. 현재 영광, 함평에서 출마가 예측되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나는 그동안 지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항상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며 살아갈 것이다. 영광을 아주 떠나는 것이 아니다.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정기적인 모임도 가질 것이며 부담없이 정을 살려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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