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농경지 침수 방지시설




영광군이 관내 저지대 농경지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해준 배수펌프장이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일부 농민들의 관리부실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배수펌프장은 재산관리는 군이 하면서도 펌프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 사용에 대한 계약자는 해당 마을 주민 개인으로 되어 있어 일부 펌프장에서 전기요금을 미납, 단전되는 바람에 펌프장 가동을 못해 농경지가 침수당하는 피해가 발생, 이에 대한 개선이 지적되고 있다.


 


영광읍 덕호리 칠성동 일대 농경지 1만여평은 지난 1일 기습폭우에 침수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피해는 전기요금 미납으로 배수펌프장 가동이 불가한 상태에서 기습폭우가 쏟아져 침수를 당해 펌프장 관리 운영 소홀에 따른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96년부터 시설되기 시작한 배수펌프장은 시설은 군에서 무상으로 해주었지만 관리 운영은 해당 마을 농민들이 수리계를 조직 관리하고 있으며 전기요금 또한 농민들이 납부하고 있다.


 


이후 2001년부터 군은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지원방식은 개인이 매월 요금을 납부하고 년말에 군에 청구, 지원을 받아오는 형식이다.


 


이에 주민들은 "전기요금을 군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군이 직접 계약자가 되어 납부했다면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군이 시설은 해 주었지만 관리 운영에 필요한 전기요금 납부 등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해당 수리계에서 납부해야한다"며 "단지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전기요금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관내에는 배수펌프장을 비롯하여 대형관정, 양수장, 저수지등 수리관련 시설이 100여곳 이상 되어 군이 직접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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