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종합병원 자원봉사대
특히 이날 봉사를 받았던 노인들은, 개인적인 일들을 뒤로한 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대원들의 두 손을 붙들고 오히려 격려를 하는 일도 많았는데, 홀로 어렵게 살면서 만성질환으로 거동조차 불편해서 도배봉사를 받았던 백수읍 구수리의 한 독거노인은 “이렇게 나를 위해 애써 주는데도 몸이 말을 안들어서 물한잔도 제대로 대접 못해 미안하다. 홀로 사는 나 같은 사람을 도와주는 이렇게 아름다운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주름으로 가득찬 눈시울을 한없이 붉히기도 했다.
하룻동안의 힘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을 격려하던 임동완 자원봉사대장은 “그동안 부모님께 하지 못했던 효도를 비록 보잘 것은 없는 작은 일들이었지만 독거노인들에게 돌려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작은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꼭 어버이날만이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