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농업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비 때문에 고생한 일, 물 때문에 애타하던 일 등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가마미에 모인 농업인들.

"제14회 영광군농업경영인대회"란 이름으로 지난 3일 홍농 가마미해수욕장에는 500여명의 농업인들이 만남의 장을 펼쳤다. 이날행사에는 이낙연국회의원, 김봉열군수, 강종만의장과 신명운 도연합회장 및 농경연 회원들이 참여했으며 21C 영광농업은 농업경영인 우리의 힘으로 지켜나간다는 주제아래 단결된 힘을 모았다.

개회식에서는 '농촌사회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것' 을 밝히는 강령과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밝히는 대회의 취지문을 낭독하고 시작되었다. 이날 김희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생존권사수를 위해 농업경영인을 주축으로 모든 농민단체와 농협이 이익단체로써의 역할을 해야 할 때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 농권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의 모든 분야를 책임져야 하는 젊은 지도자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하였고 농업발전 및 농경인의 단합과 화합에 일조 해 온 이수순씨(염산면/도연합회장상)와 고인주씨(군남면/조지사상), 나종성씨(홍농읍/국회의원상) 등 20여명에게 공로패와 상장 등을 전달하였다. 계속해서 열린 한마당 대회에서는 윷놀이, 우유마시기 대회 및 훌라후프경기와 단체줄넘기 등의 종목이 각 읍면별로 나뉘어서 펼쳐졌으며 어린이들의 춤과 노래의 경연의 장이 열려 참석한 이들 모두가 웃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였다. 또 읍면별 대항으로 진행된 노래자랑대회에서는 대마면이 우승을 차지하였고 영광읍이 2위 불갑면이 3위를 차지하는 등 각 행사 순서마다 웃음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행사 후에는 환경보호 일환으로 행사장 주변을 청소하고 2002년 행사를 기약하는 등 모범적인 행사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영광서부지사=김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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