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단오보존회 결산보고회 및 주민토론회 열어





법성포단오보존회(회장 최종환)는 지난 20일 법성숲쟁이 공원 단오보존회 사무실에서 2003년 단오제 결산 보고회 및 주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단오보존회원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단오제 숲쟁이 공원 행사장 주변의 토지매입이 시급하다는 것에 결론을 내리고 협소한 씨름장의 여건개선과 공공화장실 설치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해야 하며 산신제, 당산제, 용왕제, 한제 등의 제사장소 주변환경 정화와 제단설치 그리고 제사의 무형문화재화 할 수 있는 학술적 연구 및 전통제례 세습보존화에 연구와 세심한 관리 운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 나모씨는 “음담패설과 쌍소리로 일관된 품바경연대회는 실패작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나이 어린 미성년자 가족 등이 함께 관람하기에는 낯뜨거운 공연물이었고, 연극적 요소가 강한 품바공연이 아니라 음담패설과 쌍스러운 욕설을 잘하는 사람을 1등으로 뽑는다는 각설이 경연대회였다"고 비평했다.

이와 함께 기타 여러 내용들이 논의됐고 "논의된 문제점들을 사전에 배제하기 위해서 행사전에 ‘단오행사 기획 보고회'를 가져 단오보존회 임원 및 주민, 영광지역 청년단체, 사회단체, 군관광과 그리고 각계의 예술공연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행사의 기획을 같이 논의하여 알찬 행사 기획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 편성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한다"는 뜻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뒤이었다.

한편 평가회의 상황을 전해 받은 지역민들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단오행사가 민간주도에 의해 치러지는 것은 칭찬할 만 하지만 행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할 때이며 이것은 더욱 성숙된 지방문화 축제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한 기회로 삼는 결산보고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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