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설비 갖추었으나 사육과정 냄새 발생문제

돼지돈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접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백수읍 지산리 터진계 마을 주민들은 올초부터 마을 인근에 들어선 돼지 돈사에서 풍기는 악취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날씨가 저기압이거나 밤이 되면 돈사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까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양돈장은 지난해 8천여평의 부지에 250여평의 돈사건물 6동을 준공하고 올 초 돼지 약 2천두를 입식 하여 사육하고 있다.

사육과정에서 발생한 오폐수는 폭기 정화시설에 옮겨져 처리되고 있지만 악취저감시설이 미비해 인근 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 보건환경 연구원에 의뢰, 악취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허용 수치 이상의 결과가 나와 시설개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양돈장 관계자는 "최신 시설로 설비하여 환경오염 방지에 우선하고 있지만 마을이 너무 가깝게 있어 민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양돈장은 최고 6천두 까지 사육할 수 있는 대규모 양돈장으로 오폐수정화시설을 비롯하여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제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의 대기환경보전법과는 별도로 ‘악취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 법이 본격 시행되면 축산분뇨의 악취에 대해서도 규제가 강화돼 축산농가의 부담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