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장관 퇴진
핵폐기장 결사저지

핵폐기장 막아내자! 어∼야 디∼야

양성자 가속기 필요 없다! 어∼야 디∼야

한수원은 반성하라! 어∼야 디∼야

산업자원부는 각성하라! 어∼야 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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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으로부터 우리 땅 지켜내는 날!

기쁨의 술잔 나누며 누구라도 어깨 걸고 춤을 추겠다.





"산자부장관 퇴진·핵폐기장 결사저지를 위한 영광군민 총궐기대회"가 10일 오전 10시부터 영광읍 백학로에서 열렸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핵폐기장반대영광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최한 가운데 목협 정진우목사와 불교인권위원회 진관스님등 종교계 관계자와 영광 각 읍면 지역에서 모여든 주민들 및 사회 단체회원들이 농번기 철 바쁜 일손을 놓고 한자리에 모였다.

우체국 앞 백학로 도로를 매운 주민들은 핵폐기장과 양성자가속기가 결코 영광에 들어와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행사에 참여하면서 머리에는 핵폐기장 반대를 알리는 띠를 두르고 힘찬 음성을 내 뱉으면서 깃발과 손을 하늘높이 치껴 올렸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배포한 전단을 통해 "정부를 대적할 만한 공권력도 돈도 없지만 소중한 영광군민들이 있다"면서 "탯줄 묻은 고향 땅을 핵폐기장에 내어줄 수 없다"고 외쳤다. 또한 핵폐기장과 관련한 마을 교육을 실시할 것과 월급 받는 유치위원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 현수막강탈 및 유치와 관련 서명강요와 물품제공의 불법행위를 거부하여 비대위나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알리는 실천지침 등을 함께 알렸다.

행사에서는 대표성을 띤 연사들이 줄을 이어 그 동안의 반대활동을 알렸고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와 산업자원부를 규탄하면서 핵폐기장의 폐해성과 살기 좋은 지역을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이야기했다. 특히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은 "백제불교의 최초도래지이고, 원불교성지요, 기독교 순교지인 영광은 정신의 고향이다"면서 "산자부와 한수원이 물질로 영광의 정신을 죽여가고 있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면서 기탄했다.

핵폐기장 결사반대를 위해 마지막까지 투쟁을 결의한 100명의 결사대원들이 자신의 손가락에서 피를 뽑고 '핵폐기장 결사반대'문구에 혈서를 통해 본인들의 반대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핵폐기장 반대를 외치면서 상여를 매고 장례식을 진행했다.

이어 참석한 주민들 모두가 행사장을 떠나 혈서로 마련한 '핵폐기장 결사반대'문구를 선두로 영광읍 시가지를 행진하면서 영광지역민들의 핵폐기장 반대의지를 확고히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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