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실업고 흡연예방 절대금연지역 선포식 거행-

고등학생들이 교내 절대 금연을 선포하는 "흡연예방 절대금연지역 선포식"을 실시해 지역민의 관심이 되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 영광실업고등학교(교장 오균영) 교정에서 학교 관악대의 우렁찬 팡파르를 시작으로 실시되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남달랐다.

영광실고는 작년 6월 13일 흡연예방 발대식과 금연지역 선포식에 이어 올해도 흡연예방 절대금연지역 선포식을 통해 학교 본관건물을 포함한 건물 7개동과 운동장을 포함한 대지 93,568㎡에 대한 전지역을 절대금연구역으로 선포하는 등 확고한 금연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오균영 교장은 선포식 격려사를 통해 최근에 흡연 연령이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며 "지금 이 순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청소년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워서 이 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양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육체적으로 튼튼하고 도덕적으로 건강한 후계 세대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각계의 관심과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라고 역설하였다.

50년의 전통이 말해주듯 명실공히 이 지역 인재를 양성해 오면서 21세기를 선도할 옹골차고 창의력 있는 기능인 육성을 위해 중장비과, 농기계과, 원예과, 특수반으로 편성된 영광실업고는 청소년흡연예방 및 금연에 관해 2001학년도에 도지정 흡연예방 연구학교(연구주무교사 김현도·42세)로 선정되어 2003년 2월까지 2년간 연구 운영을 하게 된다. 영광실고는 작년 6월 13일 2001학년도 흡연예방 발대식 및 금연지역 선포식을 가진 후 2001학년도 제1기, 제2기 금연학교를 개설하여, 영광군 보건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흡연 학생 49명이 금연학교 과정을 수료하였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글짓기, 표어, 포스터 그리기 등 백일장 대회 개최, 등반대회 등을 통해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였고, 전교직원도 영광군보건소의 협조로 흡연예방 금연운동 지도자과정 연수를 받았으며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주최한 전국 청소년보호 건강 단축마라톤대회에 교사 4명, 학부형 4명, 학생 12명 등 20명이 참가하여 10km를 완주하는 등 보건소,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담배 없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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