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를 재조명해 가며 우리지역 뿌리찾기에 앞장서고 있는 영광향토문화연구회의 '향맥 제14호'가 발간되었다.

지난 12월 31일, 향토문화사료 제46집으로 발행된 '향맥 제14호'에는 영광향토문화연구회를 이끌어오다 지난 2000년 5월 타계한 효천 이기태 선생의 추모특집을 비롯해 오봉옥 시인의 조운시조론, 김주석 시조시인의 남령 조영은론, 영산원불교대학교 김영수 교수의 영산성지 개발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영광군 문화정책개발을 위한 제언 등의 학술논문이 실려 있다. 또한 '사진으로 보는 영광의 어제와 오늘'이란 특집 기획화보와 조운시인 기념사업회와 영광사랑청년회 등을 통해 발표 또는 미발표된 17편의 영광의 노래들을 실었고, 정치·문화·여성계 인사들의 다양한 사회·문화 비평과 영광문인들의 시·수필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일본성리학의 개조인 수은 강항선생의 학술 세미나, 임진왜란 영광읍성 수호의 상징인 임진수성사 기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현암 이을호 선생의 사적비 제막 및 민주화운동을 앞장섰던 박관현열사의 추모비 건립 등 현고(現古)의 영광인물 및 주요 문화현장 등을 다큐로 엮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