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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어느덧 계묘년 새해 설 명절이 다가왔다.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사실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는 전국의 소방관서에서 대형 전광판, 전자시민게시판, 홍보영상, 전단지 등을 통해 매년 홍보에 힘을 쓰고 있는 소방정책 사항이다.그렇다면 왜? 소방서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화재통계에서 확인 할 수 있다.최근 3년간(`20~`22년)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7,870건, 이 중
화화화
영광신문
2023.01.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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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이상한파와 폭설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난방 기구 등의 사용량 증가로 인하여 주택화재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화재 건수는 4만 3057여 건이다. 이 중 28%가 겨울철에 발생하였으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로 인한 사망자 300명 중 149명으로 49.7%를 차지했다.가정 내 화재 발생 위험은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화재예방 요령을 숙지하여야 한다.첫째, 전열기구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지키자. 전열기구는 전기를
독자투고
영광신문
2023.0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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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서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파트값 급락과 경제 문제도 있지만 정작 더욱 불안한 건 전쟁의 위협 때문이다. 국가를 대변하는 대통령의 발언에서 자주 등장하는 선제공격, 확전, 핵 보유 등의 단어들이 주는 위협은 너무 크다. 박근혜 정부에서 북한과 대립하며 전쟁의 위기의식을 느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겨우 5년 남짓 평화롭던 남북 관계는 정부가 바뀌면서 순식간에 박근혜 정부 시절로 초기화되었다. 군의 수뇌부 혹은 국방부 장관의 관점에서 하는 발언과 일국의 대통령이 하는 발표와 발언은 무게감이 현저히 다름을 우리 대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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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사회는 평생학습 사회라 한다.19세기 산업사회까지는 지식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IT산업이 발전하면서부터 지식의 양이 급속히 확대되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21세기에는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하나의 지식으로 10년을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5년만 되어도 옛날이야기가 되는 현실이다. 우리의 생활 속에 가장 깊숙이 파고든 스마트폰을 보자. 10여 년 전만 해도 크기나 성능 면에서 지금에 비해 아주 저급하였으나 불과 몇 년 사이에 가벼우면서도 온갖 기능을 모두 갖춘 첨단 기기로 발전하였다.사회 전반에 걸쳐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3.01.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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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으며 생각이 많아졌다. 살아온 날이 아닌 남아 있는 시간을 계산하는 습성도 생겼다. 스스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듦을 느끼고 있음이다. 젊음의 오만은 원숙한 겸손으로 바뀌고 상대를 인정하는 게 자신을 높이는 지혜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맞고 있는 셈이다. 백수 해안로에 후배의 좋은 뜻으로 사설 미술관을 개설하고 지역 작가와 타지 작가의 초대전을 26개월 치르면서 마음으로 익힌 배움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인생의 후반부를 풍요롭게 할 거라는 예감이다. 주로 시각예술을 하는 분들의 작품을 모시다 보니 성격도 각양각색이고 실력도 많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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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던 임인년(壬寅年)의 한 해를 마감하고 부푼 가슴과 희망으로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았다.어느 해라고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있었을까만 코로나 펜데믹의 조바심 속에서 출발했던 2022년은 유난히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겼던 지난한 한 해였던 것 같다.년 초에 일어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를 필두로 건설현장에서 후진국형 대형사고들이 줄을 이었다.3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영월 등 동해안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큰 산불은 발생한 지 10여일 만에야 진화가 되면서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주었으며 시간 당 30m
여론마당
영광신문
2023.01.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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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법성면 화천리 후장동(後場洞) 마을에 전후회(田後悔)라는 한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마음씨가 착하고 성실한 부부로 소문 난 후회네는 후장동 마을 뒤의 산 밭을 열심히 파 일구어 어렵게 생활하였으나 내외가 매우 금실 좋았다. 다만 자식이 없었지만 아직은 젊은 부부인지라 걱정이 없었다. 어느 여름날, 그날도 부부는 땀을 뻘뻘 흘리며 부지런히 김을 매고 있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한참 동안 서서 산세를 살피고 난 후 후회 부부가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이 보오. 목마른데 물 한 모금 얻어 마실 수 없겠소?”하고 물을 청했다.
특별기고
영광신문
2023.01.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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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별로 상큼하지 않은 기억의 조각 몇 장만 남기고 사라졌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이 현상은 유쾌하지 않다. 특히 올해처럼 갑자기 이상한 나라로 흘러 들어가는 공간을 발견한 것처럼 과거와 비정상적인 조우를 해야만 하는 경험은 흔하지 않기에 더욱 강한 기억을 만들어 낸다. 현실과 경험이 뒤얽힌 기이한 경험이 해를 넘기며 장을 덮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은 전혀 반대로 가고 있다. 지독한 진행형이다. 현재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의 운영이 이렇게 비현실적이었던 경험 역시 처음이다.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3.0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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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적설(積雪)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나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었는데 막상 동생을 잃고 나니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울었다 맘껏 울었다. “나의 이 눈물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밥 한 숟갈 먹지 않았다. 잠 한 숨 자지 않았다. 밤낮으로 깡소주만 마셔댔다. 안주도 없이, 병째로 소주를 들이키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8남매의 장남인 나로서는 동생의 죽음 앞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슬픔이었고 아픔이었다. 그 마음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일과 눈물을 흘리는 일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칠산바다편지
영광신문
2023.01.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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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022년 같은 경우를 ‘격동의 해’라고 말한다. 대선부터 시작된 처음 겪는 정부와 정치권 등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다른 점은 시작과 마무리로 나뉘지만 상황은 또 다른 시작을 예감하게 한다. 그만큼 정치 적폐는 수 천 년을 묶은 숲 바닥에 켜켜이 쌓인 낙엽처럼 가늠이 어렵다. 정유년을 이렇게 흘러 보내면서 즐거움은 없었다. 즐겁지 않았다고 해야 맞다. 분노하고 안타깝고 아프고 자괴감만 들었다. 국민을 위해 자신들을 선택해 달라고, 국민을 사랑한다고 외치던 무리들이 자신들이 그렇게 봉사하겠다던 국민들에게 준 선물이다. 결코 정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2.12.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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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마음이 상쾌하고 여유롭다. 그러나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지저분하면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고, 마음속에 불안감이 자리잡게 마련이다.사람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에 불안하거나 조잡한 환경을 만나면 처음에는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낌이 없어진다.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지저분하면 지저분한 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은 자신도 모르게 사람의 정서와 인간성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이 자기주위를 잘 정리하여 상큼하고
물무산 교육 산책
영광신문
2022.12.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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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이 2022년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 선정했다. 과이불개는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하며,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고 가르쳤다.‘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가가 나
사설
영광신문
2022.1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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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인한 사상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신속한 대피이다.과거와 달리 가연성 건축 자재의 사용 증가로 화재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고 급격한 연소 확대로 대피 가능한 시간이 짧아졌다.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하려다가 오히려 연기 질식이나 폭발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최근 5년(`17~`21년)간 발생한 화재는 총 20만1545건이다. 이로 인해 1640명이 숨지고 1만79명이 다쳤다. 특히 12월과 1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2626명으
화화화
영광신문
2022.1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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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말이다. 아침을 먹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저녁을 먹고 있더라는 선배의 말이 생각난다.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말일 것이다. 시간이 나이와 속도를 맞춰간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데에는 보통 일갑자라는 세월이 필요하다. 기억의 이어짐이 자기공명 촬영의 조각이 되어 뭉텅이로 사라지면 끊어진 기억은 시작과 끝만 남기 마련이니 나이와 함께 따라붙는 게 망각이다. 물론 이는 보통의 현상이다.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몸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고 신경을 쓰는 사람은 나이에 비해 아주 좋은 육체의 건강을 유지한다. 하지만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2.1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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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 개’가 된 흥선군파락호(破落戶)란 재산이나 세력이 있던 가문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도박이나 주색 등으로 모두 탕진하고 거지가 된 난봉꾼을 이르는 말이다.파락호로 놀림을 당하던 흥선군(고종의 생부로 훗날 국태공에 오름)이 하루는 당시 막강한 세도가문이었던 안동김씨 집안에서 큰 잔치를 벌인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아침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꾀죄죄한 몰골로 집안에 들어선 흥선군은 술상을 내오라며 큰소리를 치다가 잔치마당에 벌렁 넘어지고 말았다.그 광경을 바라보던 안동김씨들이 ‘저러니 상갓집 개 소리나 듣는 게 아니냐.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2.1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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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운 내 고향 영광소식지 영광신문 보도를 통해 올해도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 사랑 기부금 제도에 관해서 기사를 봤다. 태어나 자란 곳을 우리는 ’고향’이라고 한다. 정지용의 시 향수(鄕愁)처럼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절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곳이라야 비로소 고향 같다. 대도시의 빌딩 숲에서는 고향 특유의 편안함과 포근함을 느끼기 어렵다.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농촌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이처럼
화화화
영광신문
2022.12.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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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속에서 치러진 월드컵이 한국의 16강 탈락과 함께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새벽 네 시에 치러진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는 많은 직장인에게 더 큰 월요병을 선물했다. 그래도 원정 경기 두 번째로 진입한 16강이기에 그만큼 값진 결과였고, 마지막 상대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었다는 데에서 서운함을 에둘러 자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 게 바로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오면 처음에 느끼는 문화가 청결과 질서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도덕성이라고도 한다. 물론
금요소고
영광신문
2022.1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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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삶을 저마다 영위해 나간다. 그런데 우리의 삶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행복과 불행이 그 사이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과 증오, 환희와 고뇌, 기쁨과 슬픔이 모두 그 사이에서 잉태되고 분출되기 때문이다.우리가 자기 자신과 타인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22.1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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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키운 양 한림영광군 불갑면 방마리 방뫼(芳山) 마을은 지금은 수은 강항(姜沆) 선생의 내산서원이 들어서 있다. 내산서원은 영광읍에서 불갑사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으며 불갑저수지의 정 남쪽에 솟아 있는 방마산 줄기의 남쪽에 위치하여 산세가 수려하고 아늑한 동남향이어서 내산서원 주차장에 들어서면 마치 고향마을에 들어서는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이 내산서원이 들어서기 훨씬 이전인 고려 중엽에는 이곳에 있었던 마을 이름이 방뫼였으며 지금도 방뫼라 일컫는 사람들이 있다.고려 중엽에 이 방뫼 마을에 양씨 성을 가진 아이가 살고 있었다.
독자기고
영광신문
2022.1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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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낮아진 기온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요즘, 자취를 감추었던 전열기구들이 어느새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에 맞추어 소방은 시기에 맞는 시책 추진과 예방활동에 전념한다.‘12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기에 앞서 소방안전교육과 다양한 공모전, 캠페인 등을 추진하여, 불조심에 대한 내용을 주지시키고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한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 화재 건수는 2,473건으로 발화 원인은 부주의 55.03%(1,361건), 전기적 요인 22.4%(554건), 기
독자투고
영광신문
2022.12.05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