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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상 전무후무했던 공천경쟁이 끝이 났다. 6ㆍ4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가 대부분 결정됐다. 선거가 12일 남은 시점이면 통상 후보간 TV토론회가 활발히 벌어지고 후보들은 각종 공약을 쏟아낸 뒤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는 등 득표전이 한창이었겠지만 세월호 참사로 이 같은 선거 열기는 느끼기 어렵다. 후보들은 몸조심을 하느라 적극적인 선거운동은 시도도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유권자들도 어느 때 보다 선거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 고장에 출마한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세우는지는 고사하고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조차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돈다. 세월호 참사가 사회의 모든 이슈를
독자기고
영광신문
2014.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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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실질적인 지방자치 원년으로 보는 해는 1995년인데 그 해에 처음으로 기초자치 단체장, 기초의회 의원, 광역자치 단체장, 광역의회 의원을 모두 주민이 직접 선출한 이후, 우리는 지금 여섯 번째로 실시될 예정인 6월 4일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 속에서 전에 없이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요, 지방자치의 새로운 일꾼들이 각 지역 주민들에 의해 어김없이 선출될 것이다.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우리는 지방자치의 앞날을 책임질 지역 일꾼들을 선출하는 일에는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풀뿌리 민주주의(grass roots democracy)' 라고도 불리는 지방자치야말로
화화화
영광신문
2014.05.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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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4일에 실시된다. 앞으로 14일 후면 영광군수와 영광군의원을 비롯해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원, 전남도교육감 등 지역을 책임질 인물들이 뽑히게 된다. 지방자치제는 주민들이 자치단체를 구성하여 주민의 뜻에 따라 지역 정책을 결정하고 처리해 나가는 민주주의 제도이다.지난 91년 기초 및 광역의원 선거를 통해 지방자치제를 부활시켜 지방자치제가 민주정치 체제를 다지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직접선거에 의한 지방선거를 실시한지 어언 24년이 넘어서고 있다.그러나 기대했던 지방자치가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핵심을 차지하는 지방의원과 지방행정공무원들의 능력과 자질 부족으로 인한 폐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인물들이 공공성 우선 원
사설
영광신문
2014.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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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돌입6.4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도지사를 포함하여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지방권력을 끌어갈 선량들이 저마다의 공약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13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우리 군에서도 많은 인물들이 제 각각 출마의 변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2명의 군수 후보와 3명의 도의원 후보가 출마를 했으며 비례대표를 제외한 7명의 의원을 뽑는 군의원 선거에는 새정연 공천을 받은 7명의 후보와 10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특히 1지구 도의원 선거에서는 이동권 현 전라남도의회 의원이 새정연의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었다.군수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은 정기호 후보와 무소속 김준성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면서 군민들의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4.05.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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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지역 한 후보로부터 조용하고 엄숙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대통령의 담화에 실망했지만 이 후보자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대한민국은 지금 국상중이다. 304명의 희생자. 국민들은 그 분들 모두가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살아갈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아니 그 분들이 우리와 유명을 달리했다는 사실을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그 분들이 왜 희생됐어야 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한 달이 지나도록 우리는 왜 우리의 자식들을 차가운 바다에 버렸어야 했는지, 어른들은 무엇을 했는지, 이 나라는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 자신이, 나라가 용서 되지 않는다. 마냥 눈물이 난다. 미안하다. 슬프다. 화가 난다. 내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어 안타깝다. 국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4.05.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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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남도지사 경선에서 승리한 이낙연 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영광출신 전남지사 탄생이 기대된다. 새정연은 14일 당비대납 의혹으로 측근들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후보 확정을 미뤄온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의 공천을 최종 결정하고 15일 공천장을 수여했다.이 후보는 지난 10일 열린 전남지사 경선에서 당초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주승용 의원을 간발의 차로 눌렀다.동부권을 장악하고 있는 주승용 의원에게 서부권의 이낙연과 이석형 등 두 명이 나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한 값진 승리였다.이 후보는 경선 하루 전인 9일 이 후보의 비서와 지역사무실 직원 2명이 검찰에 구속되는 악재를 만났으나, 정면 돌파를 시도해 선거인단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평가이다.이 후보는 ‘당
사설
영광신문
2014.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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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2014) 봄도 봄을 봄답게 맞이하고, 느끼고, 보내고자 하는 기대는 이미 글러버렸다.꿈과 희망을 싣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가는 체험과 모험의 뱃길이 삼도천(三途川) 여울목으로 변해버린 맹골수도. 유가족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 모두가 한 마음 되어 거세게 소용돌이 치는 물살을 부여잡고 몸부림쳐보았지만 희생자 수는 날로 늘어만 가고... 수심(水深)보다 깊어진 아린 가슴 속에선 줄없는 거문고가 소리없는 흐느낌만을 길게 이어가고 있다.침몰한 선박에 갇혀서 죽음의 그림자처럼 차오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공포에 떨다가 끝내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로 끌려가버린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만 같은데, 사고의 직.간접 원인이 되는 이 사회의 모순구조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 절망, 그 자체다
칠산바다편지
영광신문
2014.05.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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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태가 국가 개조론을 불렀다. 관피아로는 불가능하다. ‘새정치’도 좌초 위기다. 무소속 후보 가운데서 진주를 찾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나라가 너무 어수선하다. 세월호가 어영부영 폼 잡고 흘러가던 대한민국을 좌초 위기로 몰아넣었다. 제법 그럴듯하게 국격(國格) 운운하기도 했다. 경제 규모가 어떻고,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가 됐다고 자위했다. 대통령이 어느 나라에 가서 융숭하게 대접 받았다면서 좋아라 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기본이 안 돼 있는 나라로 추락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기본적 시스템조차 없는 나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어느 누구도 ‘내 탓’이라고 나서는 자가 없다. 벼슬을 다툴 때는 앞 다퉈 손들고 나서더니 책임질 일이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4.05.1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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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 많다.참으로, 가정의 소중함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움 자체일 것이다. 더 나아가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인 동시에 인간 삶의 보금자리요, 안식처로서 삶이 시작하고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미래의 대한민국 주역으로 성장할 아이들의 가르침은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는 가정에서부터 시작 된다. 아이들의 생활습관이나 정서, 마음의 길잡이는 가정에서부터 배움과 체득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부모들의 이혼과 불건전한 가정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면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독자기고
영광신문
2014.05.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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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안전사고가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여수와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바다가 엄청나게 오염돼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또 서울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교통사고 역시 과로에 시달린 운전기사가 차를 몇 대씩이나 들이받아 수많은 사상자가 났는가하면 택시 또한 급발진 운운하지만 3~4대의 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뛰어들어 부상자가 속출한 바도 있다.더욱이 밤마다 음주운전 사고는 계속되고 장거리 관광버스의 술판과 춤판은 물론, 교통신호를 위반한 택시, 또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대형트럭의 교통사고 등으로 귀중한 인명피해와 막대한 물적 손실이 전국 각처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특히 고객이 예금한 수억원의 현금을 오랫동안 자신의 돈처럼 맘대로 이용하고 또 이를
화화화
영광신문
2014.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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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된지 10년이 된해다.지난 10년동안 정부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FTA를 밀어 붙이고 있다.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2004. 4. 1일 한, 칠레 FTA 발효 10년 동안 대칠레 수출의 52%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은 8배 증가한 반면, 수입품인 돼지고기는 중량기준 2배, 금액기준 3.4배 포도는 중량 5배, 금액10.6배가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한, 칠레FTA “10년 철폐” 대상인 삼겹살, 냉동과일, 키위, 냉동홍어, 사과주스등이 세율 0%의 무관세로 수입된다.한, 칠레 FTA의 결과는 정부가 말하는 국익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한다.한, 칠레FTA로 수출이 늘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무역수지 적자는 5억달러에서 22억
농어민의소리
영광신문
2014.05.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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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춘곤증의 계절이기도 하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많은 운전자들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점심식사 후나 오후 시간대에 운행을 하다보면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전자에게 졸음은 곧 사고를 의미하게 된다.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량들이 통상 시속 100킬로미터로 고속주행을 하고 있으므로 순간의 졸음운전은 불행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이나 과속운전보다 위험하다. 운행을 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졸게 되면 차량은 작게는 몇 백 미터에서 몇 킬로미터를 진행하게 된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아찔하다. 운전 중에 졸음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독자투고
영광신문
2014.05.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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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전 국민이 비통하고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인터넷 공간에서는 희생자나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성 댓글이 등장하면서 세월호 피해 가족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지금 인터넷 공간에서는 세월호 침몰 뉴스와 관련해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는 댓글이 수천 개, 많게는 수만 개에 이르지만, 반면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글 또한 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예를 들어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피해자나 구조대원 등을 사칭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게시하거나 유포하면서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심지어 스미싱을 이용한 사기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모니터링과 신고로 불법성이 있는 게시물이 발견되면 심의에
독자기고
영광신문
2014.05.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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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에 따른 영향으로 정치권에 전면적인 쇄신 바람이 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달 16일 이후, 여야 정치권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서도 사실상 모든 정치 일정을 스톱시켰다. 온 국민이 침통해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 수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여당도 야당도 이 분위기에 압도당해 숨소리 한번 크게 내지 못하고 있다.여야 정치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치인으로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된데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거듭 머리를 조아렸고, 정치 일정을 중단시킨 것 뿐 아니라 상호 정쟁과 비방도 모두 중단했다. 이 와중에도 싸움질이나 하고 있다는 한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슬픔에 빠진 국민감정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바짝 몸을 숙인
화화화
영광신문
2014.05.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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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우울증에 빠져있다. 국민들은 미어지는 가슴을 붙잡고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는 가족 단위 추모객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수많은 국민들의 고개를 숙이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전체적으로 드러낸 최악의 비극이다. 꽃다운 어린 생명 수 백 명이 정부와 관련업계 등의 잘못된 제도와 안전 소홀로 생명을 잃었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부정부패의 단면이며, 국민안전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에 발생된 전체적 현실이다.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은 돌발적인 해난 사고가 아닌 한국 사회의 구조적 폐해가 만들어낸 필연적 인재이
사설
영광신문
2014.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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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농민기고문 형식을 빌어 영광신문에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신 입지자들에게 영광군 한농연에서 농업군 영광의 미래에 대한 출마자들의 공식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여러 지면을 통해 출마자들께서 영광군 농업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공약들을 내세워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런 공약들은 뿌리없는 줄기와 잎들과 같아서 언제든지 조금만 센 바람과 비를 맞으면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임하시는 출마자들이 가지고 있는 농업에 대한 기본적 가치관을 묻고자 했으며 그 가치관에 근거한 정책입안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고민해 오신 생각들을 서면으로 접수를 받아 취합한 것을 각 항목별로 정리하여 비교표를 만들었습니다. 각 후보자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비교할
농어민의소리
영광신문
2014.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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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그리 존 것이믄 맹글어야제- 목요일은 마을회관 ‘품앗이 학교’ 윷놀이 하는 날이다. 그런데 시절이 시절인지라 모두 모여 앉으셔서 ‘세월호 참사’에 한숨만 지으신다. "맴이 영~ 안 존네! 요새 같은 날은 시끄럽게 허지 말고 조용히 기림이나 기립시다. 거시기 머시냐, 만다라 기림은 좋은 거시람~서. 고런 것이나 헙~시다" 그래서 만다라 색칠하기를 했다.TV로 보고 탄식만 할 뿐,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그러나 웃고 떠드는 윷놀이 대신 조용히 그림 색칠만 하는 것으로 참사에 대한 예의와 법도를 지키시는 모습이다. 역시 평민들의 마음씀씀이가 몇몇 정신 나간 고관대작보다 지혜롭고 경건하다. 국가는 그 숱한 요란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조차 구조하지 못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여민동락에서
영광신문
2014.05.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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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두뇌, 뜨거운 가슴’은 출세주의자들의 처세술이 아니다. 경제의 기사도다. 출세를 위한 냉철한 두되만 있고 따뜻한 가슴은 없는 공직자들이라니…”‘냉철한 두뇌, 뜨거운 가슴’ 세상에 첫 발을 디디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하는 교육 현장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구체적 설명이 없어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크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늘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다는 걱정에서다. ‘따뜻한 가슴’은 조금 느리게, 조금 둔하게, 조금 손해 보는 듯 살면 될 것 같다. 그러면 크게 책잡히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어려운 것은 ‘냉철한 두뇌’다. 늘 무엇이 정의인가, 무엇이 이익인가, 미래지향적인가를 냉정하게 따져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물론 나와 내가 소
금요칼럼
영광신문
2014.05.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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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과 유대인 학살 등의 전범 히틀러의 선전장관인 괴벨스는 예술가가 되고 싶은 청년이었다. 히틀러를 만난 뒤 그는 금세기 최고의 선전·선동꾼 및 흑색선전의 대명사로 인생은 180도 바뀐다. 히틀러 자살 다음날 일가족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선동기술은 미국을 비롯해 상당 수 국가들이 연구했을 정도였다. 그는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다음엔 의심받지만 계속하면 결국 모두 진실이라고 믿게 된다”며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지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다.그의 전략은 바로 99가지 거짓말과 1가지 진실을 배합한 ‘흑색선전’이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99가지 진실과 1가지 거짓을 말해도 거짓말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바로 흑색선전의 대가다운 발상이다. 이 때문
사설
영광신문
2014.05.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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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문제와 고민을 깨끗이 날려버리는 청소의 힘을 아는가? 우리는 주변이 더러울 때 청소를 한다. 그리고 깨끗해진 주변을 보면 왠지 마음이 뿌듯해지고 무슨 일을 시작해도 다 잘 될 것 같다. 일반적인 연구에서도 흐트러진 방, 또는 청소가 되어 있지 않는 사무실 등에서 계속 생활하면 혈압이 증가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목과 어깨가 무거워지고, 이유 없이 화를 낸다고 한다. 걸레 한 장으로 인생을 바꾸는 “마쓰다 미쓰히로”의 실전 ‘청소력’이라는 책에 보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주위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를 열심히 하라고 쓰여 있다. 청소는 마음을 정화시키는 출발점이요, 인생을 호전시키는 힘이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일에 쫓겨 청소를 미루게 되면 자신의 삶을 돌볼 겨를이
마음의 창
영광신문
2014.05.06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