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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쟁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정명가도(征明假道.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명을 치고자 하니 길을 내어달라고 요구했던 것)를 내세워 조선을 침략하고 짓밟은 원수였지만 많은 일본인들은 아직도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오다 노부나가의 가신으로 출신 성분이 낮은 데다 특이한 외모로 인해 원숭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가 오다 노부나가, 도꾸가와 이에야스와 함께 일본 전국시대 3대 영웅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계기는 때마침 일어난 모반사건 때문이었다.먹고 먹히는 혼란스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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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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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秦)나라의 법가(法家) 상앙중국의 봉건왕조였던 주(周)나라가 기울어지면서 대륙이 사분오열되어 양육강식이 판을 치던 춘주전국(春秋戰國)시대의 진(秦)나라에는 법치를 통해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상앙이라는 유명한 재상이 있었다.그는 국가나 백성의 대소사는 물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법치주의자로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당시로써는 매우 혁신적인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였다.진나라의 법은 일반 백성뿐만 아니라 귀족이나 왕족은 물론 일국의 태자도 예외일 수 없었다.엄격했던 국법은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아 일사분란한 통제를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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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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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戰國)시대의 충신, 굴원굴원(屈原)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정치가이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시인이다.중국 호북성(湖北省) 자귀현(秭歸縣)에서 태어난 그는 학식과 덕망이 뛰어나 초나라 회왕(懷王)의 부름을 받고 좌도(左徒, 지금의 부수상 격))라는 중책을 지내면서 혼란스런 전국시대에 내정과 외교에서 크게 활약을 했다.당시는 오랑캐의 침입으로 주나라가 힘을 잃고 수도를 동쪽 성주(成周)로 옮긴 후 여러 제후국들이 독립을 외치면서 살벌한 약육강식이 판을 치던 전국시대였다.대륙의 남쪽 큰 땅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군세가 약했던 초나라는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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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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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의 광개토대왕릉비중국의 만주 지안시(集安市) 퉁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는 현존하는 한반도의 비석 중 가장 크고 웅대하다.광개토대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서기 414년(장수왕 2년)에 선왕의 업적을 찬양하고 추모하기 위해 각력응회암(角礫凝灰岩)인 자연석에 글을 새겨 왕릉 곁에 세운 비(碑)이다.본래 능 주변에 방치되어 있던 비석을 1928년 지안시의 시장이 소형 비각을 세워 보호해 왔었는데 1982년 동북공정을 시작하던 중국 당국이 다시 대형 비각으로 바꿔 보호하면서 속국의 역사유물쯤으로 선전을 하고 있다. 이 비는 조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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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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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의 기원(起源)농주(農酒)나 탁주(濁酒)로도 종종 불리워 지는 막걸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순곡주이다.쌀과 누룩을 혼합하여 항아리에 숙성시켰다가 체에 밭아 걸러내면 뿌옇게 흐린 액체가 흘러내리는데 이 것이 막걸리다.막걸리의 기원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문헌상 최초의 기록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1142년(고려 인종20년), 고려에 사신으로 왔던 송나라의 서긍이라는 사람이 고려의 실정을 황제에게 보고한 ‘고려도경’이라는 책에서다.'고려의 서민들은 농도가 낮고 빛깔이 짙은 술을 마신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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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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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신 김처선조선조의 충신으로 알려져 있는 김처선은 왕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환관이었다.내시의 최고위직인 판내시부사와 상선에 올랐던 그는 세종조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일곱 왕을 모셨을 만큼 조선왕조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했다.그러나 내시로써의 그의 삶은 평탄하지가 못했다.세종 때 내시로 입궐한 그는 문종 때 경상도 영해로 유배(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되었다가 단종1년에 풀려났지만 이듬해 금성대군의 옥사에 연루되어 삭탈관직이 된 후 관노로 전락한다.세조 3년에 다시 복직이 되어 원종공신(原從功臣) 3등에 추록이 되었으며 성종대에 이르러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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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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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비보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그 동기에 대해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박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면서 일부 유튜버들의 명예훼손에 가까운 보도와 함께 도하 신문들의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국론마저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우리는 박시장의 사망 하루 전에 있었다는 성추행 고소사건과 연관지어 사건의 내막을 대강 유추해 보지만 어디까지나 추론일 뿐 많은 국민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번 고소 사건이 극단적 선택의 동기였다면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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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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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泣斬馬謖)의 정치읍참마속은 위, 촉, 오 삼국이 천하를 놓고 다투던 중국의 한나라 말, 제1차 북벌을 나갔던 제갈공명이 명령을 어겨 패전한 부하장수 마속의 목을 베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4,15총선이 끝나자마자 더불어시민당은 자당의 양정숙 당선자에 대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재산증식과정의 의혹 등을 들어 제명과 함께 검찰에 고발을 하면서 읍참마속의 심정이라고 했다.부실한 공천심사에서 비롯된 사건을 두고 읍참마속이란 고사가 격에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떻든 자신들의 수족을 잘라내야 하는 아픔을 애둘러 표현했을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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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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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의 기자회견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대구기자회견으로 촉발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후, 정의연과 함께 정의연의 이사장으로 활동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연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면서 정치권은 물론 현 정권을 떠받쳐 왔던 진보시민단체의 도덕성 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세간에서는 정의연의 회계 투명성 논란과 함께 윤 당선자가 정의연의 기부금을 딸의 유학비용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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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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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민주당 압승코로나19의 엄중함 속에 치러진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영남을 제외한 호남과 서울, 경기지역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면서 국회 제석의원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지역구의석 163석을 휩쓸었다.위성비례정당인 더불어 시민당의 의석수 17석과 효자당이라고 주장하는 열린 민주당의 3석 등 이른바 범여권으로 불리는 진보진영의 의석수를 합해 182석이라는 거대여당이 탄생한 것이다.1960년, 4·19혁명 후 혁명의 후폭풍으로 치러졌던 5대 국회의원 선거와 5·16 쿠테타와 유신정권이라는 특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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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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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에 도전하는 중량급 정치인이개호 의원은 영광, 장성, 함평, 담양을 지역구로 3선에 도전하는 중량급 정치인이다.1959년 담양산인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대학공부를 했으며 1981년 사법고시 합격 후 행정자치부 공무원을 시작으로 늘 최연소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을 만큼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았던 입지전적 인물이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과 최연소 목포시·여수시·광양시 부시장을 거쳐 전라남도 최연소 자치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으며 또다시 최연소였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퇴직하였다.이어 제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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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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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전염병조선시대에 유행했던 전염병에는 역병(疫病)과 질역(疾疫), 여질(癘疾), 역려(疫癘), 역질(疫疾) 등이 있었다.병의 이름이 제각각인 만큼 발병원인과 병의 예후도 모두 달랐겠지만 왕조실록에 실린 급박한 장계내용을 보면 이런 전염병으로 인해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공포에 떨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가 있다.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이 개국한 1392년부터 일제 강점기 초인 1917년까지 전국에서 창궐한 전염병은 총 1,455건에 달했다고 한다.조선의 열악한 위생 환경과 기아로 인한 영양부족 등이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며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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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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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古城山)의 주천자묘(墓) 영광군과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성산(해발 546m)에는 중국 명나라의 태조인 주천자(朱元章)의 묘가 있다. 산 정상에서 동쪽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3개의 능선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중앙에 위치한 한 봉우리에 일곱 층의 단이 쌓여있으며 그 단 끝에 주천자묘로 여겨지는 무덤이 있다.이 묘에 성묘를 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산 아랫마을 노인들이 매년 벌초를 했으며 정월 초하룻날에는 성묘를 다녔다고 한다.선조가 원래 신라 사람으로 중국 오나라로 건너갔다고 야사에 전해지는 주원장은 중국 명나라를 일으킨 태조이다. 원나라 말엽,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7세 되던 해에 부패한 관리들에게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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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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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하얀 쥐띠 해2020년은 12지간(支干) 중 첫 번째(子)인 쥐띠 해다.특히 12지간과 함께 육십갑자를 이루는 10개의 천간(天干) 중에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경(庚)이 백색을 상징한다고 하여 경자년(庚子年)인 올해를 하얀 쥐띠 해라 부르기도 한다. 하얀 쥐띠해라는 말이 황금돼지해라든가 붉은 원숭이해 등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언어유희일 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겠다.하지만 지난 일 년 동안 우리가 겪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한 자괴감 때문이었을까 밝음과 공평, 정직 등을 상징하는 흰색이라는 의미에 2020년이 왠지 좋은 해가 될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지속적으로 자라는 날카로운 앞니 한 쌍을 가지고 있어 늘 무언가를 갉아야 하는 쥐
금요시론
영광신문
2020.01.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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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 춘추시대 제환공과 구더기 중국 춘추시대의 맹주국(盟主國) 중 하나였던 제나라는 강태공으로 유명한 개국공신 강자아가 주나라 천자로부터 하사받은 봉지(封地)이다.지금의 산둥반도 일대를 차지하고 있었던 제나라는 철과 소금이 풍부하여 크게 부를 이루고 있었지만 13대 희공이 죽고 관례에 따라 장자인 양공이 제위를 이어받으면서 부터 나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태자시절 부터 이미 누이인 문강과 근친상간에 빠졌던 양공은 시집간 문강공주의 배우자를 죽이고 선왕의 신임을 받던 사촌형 무지마저 쫓아냈다가 그의 모반으로 살해를 당하고 만다.처음부터 한 나라를 다스릴만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던 무지역시 왕위를 찬탈한 후 폭정과 악행을 일삼다가 죽임을 당하였으며 무지의 악행을 피해 거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9.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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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줄 아는 용기하루는 석가모니가 제자들을 모아놓고 한 가지 일을 예로 들어 질문을 하셨다.한 사내가 오랜 시간 뗏목을 엮어 강을 건넜는데 강 맞은편에 다다르자 고민에 빠졌다.뗏목을 놓고 갈 것인지 가지고 갈 것인지 한참을 생각하던 그 사내는 결국 뗏목을 메고 가기로 결심을 했다.그동안 강을 건너기 위해 뗏목을 만들면서 들인 공이 너무 아깝고 물길이 험한 강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실어다 주었던 뗏목에 빚까지 졌으니 이 뗏목을 메고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석가모니께서 제자들을 둘러보며 이 사내의 생각이 옳으냐고 물었다.한 제자가 나서며 강이 아닌 뭍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뗏목을 메고 가면 고통스러운 짐이 될 뿐이라고 대답을 했다.이에 석가모니께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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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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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주(西周)의 마지막 왕인 유왕(幽王)시절의 일이다.부왕(父王)인 선왕(宣王)의 재임기간동안에 백성들 사이에서는 “산뽕나무 활과 대나무 전통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동요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다.어린아이들로부터 시작된 노래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가자 조정에서는 이 동요를 법으로 막았으며 산뽕나무로 만든 활과 대나무로 만든 전통(화살통)의 제작 및 판매도 전면 금지시켰다.하지만 기울어가는 국가의 운명이 법으로 막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주나라 궁궐창고 한 구석에는 천 년 전인 하나라 말기부터 용의 침을 담아 보관해 왔다는 비밀상자가 하나 있었다.돈이 궁했던 선왕이 상자를 열어서는 안된다는 금기를 깨고 강제로 열게 하자 그 침이 도마뱀으로 변하더니 일곱 살 난 궁녀의 몸속으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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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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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 (대통령 취임사 중) 물거품이 된 개혁정치조광조는 조선 중종 때의 정치가이다.그는 반정으로 임금에 오른 중종의 신망과 사림의 지지를 바탕으로 조정에 입조하여 도학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비운의 개혁정치가였다.연산군 때의 어지럽던 정치를 쇄신해 보겠다는 의지로 중종은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사류인 사림을 높이 등용하였는데 사림 역시 이 기회에 요순시대의 이상정치를 실현해 보겠다며 전통적인 인습과 규제를 혁파하는 등 제도개혁에 발 벗고 나섰다. 그러나 반정공신을 제외시키는 위훈삭제를 비롯하여 현량과를 통한 사림개혁세력들의 중용 등 급진적인 개혁에 위기감을 느낀 중종과 반정의 주역들은 결국 사화를 일으켜 그를 귀양 보낸 후 사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9.09.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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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有十二과 명량대첩“신에게는 아직도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원균의 칠천량해전 대패 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이순신이 수군을 폐하고 육전에 참가하라는 선조의 명을 거부하며 올린 장계(狀啓)중 한 대목이다.당시 조정은 칠천량에서 궤멸되다시피 한 수군을 해체하고 육군에 편입하여 육전에 참여토록 했지만 이순신의 생각은 달랐던 것이다.바다를 포기하게 되면 곡창지대인 호남과 서남해안의 바닷길을 내어주게 되고 배를 통해 한양으로 직행할 왜군에게 군량과 병기보급선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조선이 누란의 위기에 빠질 것을 잘 알고 일이었기에 결코 허용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이순신 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암담했다.133척의 함선과 22,000여명의 수병을 보유한 일본수군에 비해 고작 열두 척의 배와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9.08.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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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성을 말살하는 인간동물원백인들의 선민의식과 극단적인 인종차별을 보여주는 실례가 있다. 19세기후반,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 식민지의 원주민이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열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앞 다투어 인간동물을 전시해왔다. 인간동물 전시는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 탐험의 증거로 6명의 인디언들을 끌고 와 스페인 왕실 궁정에 전시한 것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곳도 'Negro Village'라는 흑인전시장이었는데 2천 8백만 명이 이곳을 방문할 정도였다.독일에서도 함부르크 히겐베크 동물원에 'Negro Village'를 설치했으며 한 겨울에도 그들의 전통의상인 반나체로 살기를 강요하면서 수 십 명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9.07.15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