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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되는 지구촌지금 우리는 국경없는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다.교통과 통신의 급속한 발달로 세계가 단일 생활권으로 바뀌어 가면서 이제 지구촌의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세계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글로벌이란 말도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중세기부터 진행이 되고 있었던 큰 물결이다.우리가 우물 안에 갇혀 쇄국을 고집하고 있을 때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 나서는 등 유럽의 선진국들은 세계를 무대로 국경을 허물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우리는 글로벌화된 세계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세계화의 물결이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침투해 있음으로 해서 잘 느끼지 못하는 생활중독현상일 수도 있겠다.중국제 실크를 사용해 북한에서
금요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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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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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을 발판으로 비상하고 싶은 잠룡(潛龍)들을 위한 고언(苦言)-제환공의 인재등용 중국의 춘추시대, 오왕 부차, 월왕 구천 등과 함께 춘추5패 중의 한 사람이었던 제나라의 군주 환공은 재위 기간 중 관아와 포숙아, 영척 등 현신들의 보필을 받아 제나라를 춘추시대 제일의 강대국으로 만들었다.제환공은, 충신 관중이 "임금의 비위를 거슬리면서 까지 간하되 충성으로써 하며, 죽음을 피하지 않고 부귀로도 그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은 신이 동곽아(東廓牙)만 못합니다."며 천거한 동곽이라는 명신을 얻기 위해서 그의 집을 다섯 번이나 찾아갔다는 유명한 일화는 삼국시대 유비의 삼고초려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신들의 보필을 받아 천하를 호령하며 제후들에 의해 패자로 추대된 그도 말년에 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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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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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다음 세대를 이어 줄 우리의 미래다.- 히틀러의 아기공장 레벤스 보른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인 1935년, 나치의 히틀러는 ‘독일 혈통 및 명예 보존법’이라는 황당한 법을 제정했다.지구상의 종족 중에서 아리안계인 게르만족이 가장 우월하다고 믿었던 그는 게르만족이나 게르만 혈통을 가진 사람이 다른 민족과 결혼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친위대 사령관 하인리히 히믈러는 이 법에 따라 우수한 혈통을 가진 게르만인 생산에 심혈(?)을 기울인다.순수한 아리아인 독일 여자들이 순수한 아리아인 독일 남자(친위대 소속 장교)들과 무작위로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하였으며 이렇게 출산한 아이들을 정부에서 뺏어와 단체로 양육을 하였던 것이다.우수한 아리아인 생산이라는 허울을 빙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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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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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쓸 줄 아는 진정한 부자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미국의 마크 저커버그 부부가 자신들이 소유한 전 재산의 99%인 52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세계 최대의 갑부 중 한사람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도 큰 뉴스거리였겠지만 그보다도 기부금 액수에서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었다.52조원? 할 일없이 계산을 해보았다.한 달에 5백만원을 받는 고급 월급쟁이가 인류의 역사보다도 더 긴 세월인 8십6만6천6백6십6년 동안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하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미국에는 저커버그를 비롯하여 인터넷 바람을 타고 부자가 된 신흥 갑부들의 사회공헌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 듯 줄을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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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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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를 이용해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자.진시황의 분서갱유와 당송(唐宋)의 문화정책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혼란기를 평정하고 중국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은 제일먼저 문화말살 정책을 편다.공자나 노자, 손자 등 다양한 사상과 문화를 꽃피웠던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서적들을 모두 불사르고 유학자들을 생매장(분서갱유, 焚書坑儒)하면서 아방궁이나 만리장성, 병마용 갱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을 일으켜 백성들을 혹사시킨 것이다.진나라는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하고 군현제를 실시하여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등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정책을 실시했음에도 건국한지 15년이 되지 않아 한의 유방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만다.5호16국과 남북조를 타파하고 다시 중원을 통일한 수나라 역시 고구려와의 전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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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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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황(日王)의 인간선언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일본에 진주한 점령군 사령관 맥아더는 본격적으로 일본을 개조하기 시작했다.당시 중립국이자 농업국가였던 스위스를 본 떠 동양의 스위스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맥아더의 계획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지만 그의 일본 개조 프로그램은 일본인들의 획일화된 의식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일본개조의 첫 번째 작업은 히로이토 천황의 인간선언이었다.1946년 1월1일, 히로이토 천황(天皇)이 맥아더의 손에 이끌려 인간선언을 하게 된다.인간인 왕이 국민 앞에 나와 자신이 인간임을 선언한 당연한 내용이었으나 당시 패전으로 허탈감에 빠져 있던 일본국민들에게 엄청난 혼란을 몰고 온 대 사건이었다.태양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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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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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편견의 아픔을 싣고인종적 차별과 편견의 아픔을 딛고 당당하게 코리안 드림을 이뤄가는 전국의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들이 불갑산 상사화 축제에서 모국의 아름다운 전통 춤을 선보이는 페스티벌을 펼쳤다.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로 불려진다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상사화 꽃잎과 이주여성들의 아름다운 전통의상이 어우러지면서 산사의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다문화가족 이주여성들의 축제 한마당이었다.(사)영광군새마을회(회장 김용팔)와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회장 신숙자)가 공동주최하고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한 ‘제4회 전국 다문화가족 모국 춤 페스티벌’이 지난 19일 밤, 불갑산 상사화 축제 현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객석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의 열렬한 응원과 환호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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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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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강력한 제국 진나라가 망하고 초(楚)나라의 패왕(覇王) 항우(項羽)와 한(漢)나라의 유방(劉邦)이 천하(天下)를 놓고 다투던 기원전 200년경, 항우에게 마지막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초패왕 항우는 아끼던 장수 범증(范增)마저 잃은 후 한나라와 굴욕적인 강화를 하고 돌아가던 도중 해하(垓下)에서 약속을 어긴 한나라의 명장 한신(韓信)에게 포위를 당하고 만다. 퇴로가 막히고 병졸은 줄어들었으며 군량미마저 떨어져 가는데, 한군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져만 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왔다. 가뜩이나 고달프고 위축된 초나라의 병사들로 하여금 고향(故鄕)을 생각나게 하는 구슬픈 노래였다. 한나라가 항복한 초나라 병사들을 초진지 가까이에 배치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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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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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건설에서 문화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갓 쓰고 구두신은 홍교(虹橋)영광읍 도동리 영광천주교와 해룡고등학교 사이 실개천을 이어주고 있는 돌다리가 홍교다.구름다리라고도 불렸던 홍교는 옛 5일장 장터 입구에 위치해 있었으며 조선시대 때는 나주관아를 오가는 주요 교통로이기도 했다.도지정 문화재자료 제 190호로 지정된 홍교는 불우헌가, 상춘곡 등을 지은 조선 성종 때의 문신 정극인이 억불숭유(불교를 누르고 유교를 숭상)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왕명으로 이 다리를 놓아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영광을 알리는 홍보책자에는 홍교의 사진과 함께 열세장의 석재를 반원으로 이어 붙여 석재를 다룬 솜씨가 우수하고 원형이 잘 보존된 다리로써 1728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친절한 설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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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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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흑사병, 페스트1930년대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은 2천5백만 여명의 사망자를 냈다.이 흑사병은 쥐벼룩이 옮기는 페스트 균에 의해 전염이 되는데 당시 이런 사실을 몰랐던 유럽인들은 그저 신의 저주로만 여겨 수도원에 모여 기도를 했으며 결국 슈퍼 진원지가 된 수도원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흑사병을 배경으로 쓴 지오반니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에는 흑사병 앞에 힘없이 무너져가는 인간들의 처절한 주검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기록했다.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져 죽은 사람, 죽은 후 집안에 며칠째 방치되어 있다가 이웃까지 악취가 풍긴 다음에야 겨우 발견된 시신, 교회와 묘지에는 시체가 넘쳐나고 마차에 짐짝처럼 실려 가다가 그대로 매장되는 시체들 등, 비참하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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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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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공평, 공개 그리고 공갈공정(公正), 공평(公平), 공개(公開)의 정치3원칙은 중국의 한나라 말기인 1,800여년 전, 중원(中原)을 삼분하였던 삼국시대 유비(촉나라)의 책사 제갈공명이 표방한 통치철학이다.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선 패배 후 책임소재를 두고 지도부가 내홍을 겪으면서 주승용 최고위원은 제갈량의 정치 3원칙을 들어가며 친노의 프레임에 갖힌 문재인 대표와 친노계(친 노무현 계)를 향해 당의 변화를 일갈했다.이에 친노계의 대포임을 자처하고 있는 노청래 최고위원이 주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기로 했으면서도 물러나지 않는 공갈정치가 문제’라고 비판을 하면서 새정치연합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제갈량의 3공(公) 정치원칙에 한글의 머릿글자가 같음을 비유해 공갈(恐喝)정치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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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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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 버린 神의 나라 전 국토의 40%가 처참하게 파괴되고 5천명이 넘는 사망자와 1만명의 부상자를 내면서 아비규환으로 변해 버린 대 재앙의 땅, 진도 7.8의 강진이 덮치면서 전 국토의 절반을 폐허로 만들어버린 절망의 나라 네팔이다. 통신과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심하게 파손되어 구조마저 지연되면서 건물더미에 깔린 생존자가 버틸 수 있는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겨 사망자가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예측도 있다.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주민들도 안전하게 머물 장소가 없어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으며 심하게 부상을 입은 체 밀려드는 환자들을 수용할 병실이 부족하여 간이 천막 한쪽 구석에 방치되거나 의사의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체 하염없이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신마저 외면한 신의 나라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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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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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순시대의 허유(許由)중국의 역사를 기록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삼황오제(三皇五帝)와 요순(堯舜)시대가 전설처럼 기록되어 있다.우리가 흔히 태평성대로 알고 있는 요순(堯舜)시대는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의 치세기간을 일컫는 말인데 지배자인 왕이 있어도 그 존재를 모르고 살았을 만큼 백성들이 편안했던 시기였다고 사기는 전한다.요임금이 나이가 들어 왕위를 선양해야 할 때가 이르자 하루는 하남성 기산의 산기슭에 은거하며 백성들의 존경을 받던 허유(許由)라는 현자를 불렀다.“부디 임금을 맡아 주시오. 그대만이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진정한 임금이 될 수 있을 것 같소.” 하지만 허유는 “해나 달이 떠 있는데 관솔불을 밝히는 것은 헛된 것이며, 때가 되어 비가 오는데도 밭에다 물을 대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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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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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황선순 할머니의 명복을 빌면서.- 병자호란(丙子胡亂)과 환향녀(還鄕女)국호를 청(淸)으로 고치고 스스로를 황제로 칭했던 후금의 태종이 1636년 겨울, 20만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다.물밀듯 쳐내려오는 청군을 막지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피신을 해야 했던 인조는 결국 삼전도라는 곳에서 치욕스런 항복을 하게된다.정묘호란에 이어 청이 2차로 침략한 병자호란이다.인조의 삼전도 굴욕으로 전쟁은 끝이 났으나 그 피해는 힘없는 백성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했다. 바로 볼모와 양민 납치였다.납치한 민간인을 전리품쯤으로 여긴 청은 속가(贖價) 즉,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많은 양민들을 납치했지만 그들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몸값 지불이 어려웠던 부녀자들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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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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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과 프랑스인지정학상 민족이라는 개념이 옅은 유럽에는 나라마다 국민성을 빗댄 우수갯 소리가 많이 전해 오는데 그 중 독일사람과 프랑스사람들의 기질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이야기가 있다. 독일 사람은 한 명이면 천재(Genie)지만 두 명이 모이면 조직(Organization)을 만들고 세 명이 모이면 전쟁(Krieg-War)을 한다.프랑스인은 혼자 있으면 철학(에스프리 L'esprit)을 하고 둘이 있으면 사랑(Amour)을 하며 셋이 모이면 혁명(La revolution)을 한다.근세시대 앞서거니 뒷서거니 유럽대륙을 주름 잡았던 프랑스와 독일 두 나라는 멀리 아리안족에서 갈려나온 게르만의 분파이다.하지만 거주환경이 달라서였을까? 두 나라는 한 나라로 볼 수 있을 만큼 국경을 이웃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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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5.02.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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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4또 한해가 저물었다.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우리들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이게 된다.새해엔 뭔가 달라지겠지 하는 기대에 부풀어 멋들어진 계획을 세웠다가 생각만큼 해놓은 일 없이 또 한 해를 보낸다는 허전함의 다른 표현일까?성공했던 사람이든 조금 부족했던 사람이든 간에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 서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게 되고 그리고 좀 더 노력을 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미안함과 원망스러움으로 센티멘탈리즘에 빠져드는 지도 모르겠다.하지만 2014년 대한민국에는 그 어느 해보다도 국기를 흔들 만큼 큰 사건사고들이 많았던 불운한 해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안전불감증에 빠진 나라 2014년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는 안전불감증이었다
금요시론
영광신문
2015.01.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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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인물 장삿속스페인의 작은 도시 말라가에는 20세기 입체파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기념관이 있다.한 때 공산당에 입당하여 활동을 했던 전력도 있었던 그였지만 스페인 정부에서는 그의 유명세를 내세워 생가를 보수하고 동상까지 세워 가면서 유럽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세계적인 관광지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유럽인들의의 인물 마켓팅은 피카소뿐만이 아니다.영국은 중세의 극작가 세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속어를 유행시켜가면서 까지 관광산업에 활용한 최초의 인물 마켓팅 나라이며 2차 대전의 참상을 알린 ‘안네의 일기’의 작가 안네 프랑크를 활용하고 있는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괴테의 나라 독일, 동화 인어공주로 유명한 덴마크의 안데르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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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4.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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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교야박(楓橋夜泊)중국내 한 자치구와 우리 영광군 간의 다문화 사돈국(國) 결연을 추진하기 위해 저장성 언저우시를 방문하는 길에 잠시 틈을 내어 중국의 유명한 사찰 한산사를 둘러보았다.한산사는 몇 해 전, 한 워크삽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마지막 일정으로 관광을 했던 곳이었기에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우리 일행이 머물렀던 저장성과는 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해하는 일행을 다독여가면서까지 한산사를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었던 것은 오래전 풍교 아래에 앉아 한 시인이 풀어 놓았을 절절한 객수(客愁)를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서였다.중국의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있는 한산사는, 장계의 시 풍교야박이 나오기 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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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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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이보다 더 많은 숫자가 있다.- 전선(戰船) 12척今臣戰船尙有拾貳(금신전선상유12)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을 목전에 둔 이순신이 선조에게 보낸 저 유명한 장계다.모함을 받은 이순신이 백의종군하던 무렵, 원균은 무모한 부산포 공격을 감행하다 일본 수군에게 대패하면서 패잔선 12척만 남긴 체 적에게 목이 잘리고 만다.다시 삼도 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이순신에게 『조선의 수군은 이제 없는 것과 같다. 패잔병들을 추스려서 육군으로 편입하여 전투를 계속하라』는 선조의 명령이 내려진다.이에 대해 이순신은『지금 신에겐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죽음을 다하여 나가 싸우면 사세를 돌이킬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중략) 비록 아군의 전선은 몇 안되지만 변변치 못한 신이 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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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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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킨 비정한 아버지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딸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비정한 아버지가 있었다. 성경 사사기 11장에는 길르앗의 큰 용사 입다와 그의 무남독녀 외동딸에 얽힌 안타까운 이야기가 기록되어 전한다.18년 동안 암몬국(國)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이 대규모 독립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장로들로부터 나라의 수장(총참모장)으로 지명을 받은 입다가 출사표를 던지며 승리를 위해 신에게 서언을 하면서부터 이 슬픈 이야기는 시작된다.“암몬자손을 저의 손에 붙이시면 내가 승리를 하고 돌아올 때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제일먼저 나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을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그러나 운명의 장난이었을까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집으로 돌아오는 그를 제일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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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신문
2014.09.11 14:48